상호금융, 순이익 60% 넘게 감소…저축은행권 상반기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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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순이익 60% 넘게 감소…저축은행권 상반기 흑자 전환

이데일리 2025-08-29 06:0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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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자 이익 감소, 대손 비용 증가 등으로 상호금융회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역 농·수협과 신용협동조합,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63억원 감소한 417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농협의 순이익은 93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40% 넘게 줄었고, 신협과 수협도 각각 3333억원, 139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산림조합도 4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체율도 6월 말 기준 5.7%로 반년 새 1.1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작년 말보다 각각 0.36%포인트, 1.73%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같은 기간 1.01%포인트 올라 6.27%를 기록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6%로 7.7% 하락했다.

다만 예금과 대출은 모두 늘었다. 6월 말 총 여신 규모는 535조원으로 작년 말(522조1000억원)보다 2.5%(12조9000억원) 증가했고, 총 수신은 3.1%(19조8000억원) 늘어난 666조4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적자를 냈던 저축은행 업권은 상반기 흑자 전환했다.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528억원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 프르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강화로 선제적으로 적립했던 충당금 덕분에 기저 효과를 봤고, 부실 여신이 줄어 대손 비용이 감소했다.

연체율도 7.53%로 1년 전인 지난해 상반기(8.51%) 대비 1% 가량 떨어졌다. 작년 말과 비교해 가계대출 연체율(4.6%)은 0.07%포인트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10.82%)은 1.99%포인트 내려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49%로 작년 상반기(11.75%)보다 2.26%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년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12%다.

부실 채권 정리, 건전성 관리를 위한 보수적 영업 전략 등에 따라 대출 자산이 감소하면서 총 자산은 작년 말 120조9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18조8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감소했다. 기업 대출이 3조원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자기자본비율은 15.6%로 작년 말(14.98%)보다 0.62%포인트 올랐다. 대출 자산 감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자산 1조원 미만 저축은행은 7%, 1조 이상인 경우 8%의 규제 비율을 준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연체율이 높은 회사와 조합을 중심으로 건전성 추이를 점검하며 필요시 현장 검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은 그간 부실 정리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성 대출 부실이 대손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향후 부실 정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손익 구조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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