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아이유와 이정재는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이끌 주역이다. 올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와 '오징어 게임3'로 세계에 K콘텐츠 위상을 높였다. 이준혁은 SBS TV '나의 완벽한 비서'로 K로맨스 힘을 보여줬고, 추영우는 JTBC '옥씨부인전'과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등을 통해 한류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엑스포)를 빛낸 주인공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이유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열린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안았다. 최휘영 문체부장관이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아이유는 "영광스럽게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세계인들이 K컬처에 스며들 수 있도록, 열심히 좋은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로 전 세대를 아울렀다. 모녀 관계인 '애순' '금명' 1인2역을 맡아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1위를 찍었고, 3주 차에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을 울린 작품이다. "드라마를 산업으로 키워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러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극찬했다.
이정재는 외교부장관상 영예를 안았다. 그간 외교부장관상은 기업 부문만을 선정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K콘텐츠를 빛낸 스타에게 주어졌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상을 수여했다.
"너무나도 영광스럽다. 다음에도 꼭 한국을 빛낸 아티스트가 받았으면 좋겠다. 오늘 이렇게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들의 말씀을 듣다 보니 '우리가 한류라는 한 방향을 향해 모두 힘쓰고 있구나'라는 걸 느낀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저도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한국을 알리고, 한류가 더 상승해 세계에서 주목 받고 위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정재는 명실상부 K컬처를 상징하는 배우다. 오징어 게임(2019~2025)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시즌3는 넷플릭스 시리즈 최초로 공개 첫날 93개국에서 1위를 찍었다. 시즌2의 공개 첫날 92개국 1위를 넘어선 기록이다. 공개 첫 주에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 넷플릭스 시리즈 역사를 새로 썼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중심축이며, 섬세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국 영화잡지 '토털필름'(Total Film)은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서 보여준 연기는 TV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기 중 하나"라며 극찬했다.
이준혁과 이주빈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거머쥐었다. 김교흥 문체위원장이 직접 시상했다. 이준혁은 "이런 행사를 만드는데 정말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는 걸 아는데,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 드라마를 많이 기대해주는 만큼 늘 그랬듯 열심히 촬영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주빈 역시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K콘텐츠가 사랑 받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의미있는 활동하겠다"고 했다.
이준혁은 데뷔 후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나의 완벽한 비서로 K로맨스 힘을 보여줬고, 첫 멜로물 주연을 맡아 한지민과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12%를 찍었고, 넷플릭스 국내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했다. 이준혁은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열었으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내년에도 대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를 비롯해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SBS TV '각성'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주빈은 지난해 tvN '눈물의 여왕'과 영화 '범죄도시4'로 대세 반열에 올랐다.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 25%를 육박했고, 범죄도시4는 누적관객수 1150만명을 끌어 모았다. '흥행작에는 이주빈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올해 tvN '이혼보험' '스프링 피버', KBS 2TV '트웰브'까지 세 작품 연달아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혼보험은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도 공개, 글로벌 TV쇼 부문 4위에 올랐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K히어로물로, 이주빈은 용을 상징하는 천사 '미르'를 맡았다. 트웰브는 1회 시청률 8.1%를 찍었으며, 디즈니+로도 선보이고 있다.
추영우는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상을 안았다.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배우 송강에 이어 이 상을 차지했으며,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시상했다. 추영우는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광장', tvN '견우와 선녀' 등을 통해 대세 스타로 거듭났다. 옥씨부인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13.6%로 막을 내렸으며, 'K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 글로벌 8위로 첫 진입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포함 총 8개국에서 톱10에 들었다.
중증외상센터로 글로벌 열풍을 일으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한국 드라마 최초의 의학물로, 누적 시청수 3100만뷰를 기록했다.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톱10 1위를 찍고 22일 연속 정상을 지키는 등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2주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찍었고, 3주 만에 오리지널 작품 중 역대 흥행 스코어 7위에 올랐다. 추영우는 광고계에서도 주목 받고 있으며, 7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2위에 올랐다.
한류엑스포는 2019년 한류 지속가능성과 문화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출범했다. 한해 동안 K컬처 전파와 발전에 기여한 인물·기업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다.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문체부, 서울시의회, 콘텐츠진흥원, 서울관광재단 등이 후원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시장, 최호정 의장, 최휘영 장관, 김교흥 위원장, 박수현·조은희 문체위원 등이 자리를 빛냈다.
올해 한류엑스포 주제는 '소프트 파워, 한류 스며들다'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와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이낙준이 'K콘텐츠 레벨업' 특강을 했다. 박천휴는 '크로스 컬처 제너레이션'을 주제로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토니상을 휩쓴 특별함은 무엇인지 들려줬다. 이낙준은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웹소설에서 웹툰·드라마로, 한류는 드라마에서 웹툰·웹소설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중증외상센터로 본 K웹소설의 글로벌 시장 경쟁 가능성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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