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POINT] 4부 팀에도 읽히는데...아모림 3-4-3 전술은 뭐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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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OINT] 4부 팀에도 읽히는데...아모림 3-4-3 전술은 뭐가 문제일까?

인터풋볼 2025-08-28 23:0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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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스카이 스포츠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후벤 아모림 감독의 3백 전술은 4부리그 팀한테도 읽힌 수준이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성공을 하고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왔다. 맨유에 온 뒤 스포르팅 때부터 유지한 3-4-3 포메이션을 고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15위까지 떨어져도 3-4-3은 유지됐다. 맨유 팬들은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과도기 속 전술이 정착하는 과정이라 판단했고 시즌 종료 후 적절한 영입이 이뤄지면 나아질 거라고 기대했다.

새 시즌 개막 후 아모림 감독 3-4-3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리그투(4부리그) 팀인 그림즈비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패하면서 비난은 더 거세졌다. 아모림 감독 3-4-3 가장 큰 문제는 유연하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축구를 잘한다고 평가되는 팀들을 보면 포메이션을 예측하기 어렵다. 경기 중 상황에 따라 4백에서 3백으로, 3백에서 4백으로 바뀌고 상대에 공략을 당하면 풀백을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등 플랜A 이상의 수를 계속해서 쓴다. 현대 축구로 넘어오면서 전술 분석이 더 세밀해진 탓에 기존 쓰던 전술에서 조금씩 변주를 주지 않는다면 읽히기 쉽고 이는 이기기 어려워진다는 의미가 된다.

아모림 감독 3-4-3은 매우 공략이 쉽다. 선수들은 3-4-3 그 안에서 움직인다. 3-4-3을 쓴다고 하면 예측되는 전술로 경기마다 나온다. 수비 시엔 5백이 되고 공격 시엔 좌우 윙백이 동시 전진해 3백 좌우 스토퍼가 벌어지고 미드필더 두 명 중 한 명이 올라가 10번 유형 좌우 공격수를 지원하는 패턴이다.

윙백, 10번 유형 공격수가 ‘미친 활약’을 하지 않으면 공격이 풀리지 않는다. 3백은 사이에 틈이 너무 많고 커버가 안 돼 상대 롱패스, 침투패스 대형이 뒤틀린다. 확실한 3선이 없어 중원 경쟁력도 떨어진다. 더군다나 윙백, 공격수 호흡도 맞지 않으며 중앙에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조차 실종됐다.

이 문제들이 지난 시즌부터 이어졌는데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상대가 읽기 뻔한 수를 계속 들고 오는데 여지없이 공략을 당한다. 한 선수가 개인 활약으로 경기를 뒤흔들지 않으면 승리 확률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전술 정착이라는 명목 하에 계속 패배를 당하면서 유지하는 걸 지켜봤는데 정착은 고사하고 전반적으로 퇴화하고 있어 맨유 팬들은 분노 중이다.

선수들이 구해주지 않는다면 같은 패턴으로 3-4-3을 쓰는 한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나아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다. 더욱 걱정거리는 아모림 감독이 변화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게다가 대안 전술, 경기 중 대응 능력도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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