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 前 경찰 수사 책임자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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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 前 경찰 수사 책임자의 폭로

풋볼리스트 2025-08-28 21:20:00 신고

영국 데일리 메일 캡쳐
영국 데일리 메일 캡쳐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세계 최고의 프로 축구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충격적인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스웨덴 경찰의 국제 범죄 수사 부서를 이끌었던 프레드릭 가르다레 전 수사 책임자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실제로 승부조작을 저지르고 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 카지노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핵심 증거’

가르다레는 불법 카지노 압수수색 과정에서 선수들의 승부조작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가 확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증거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내가 수백 건의 승부조작 사건을 다뤄왔지만, 이번만큼 명확한 경우는 드물다. 압수된 휴대전화에서 직접 확인된 사례였다. 지금이야말로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사안은 스웨덴 내 문제를 넘어 국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스웨덴 경찰이나 축구협회가 즉각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FA는 아직 자료조차 받지 못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축구협회(FA)는 아직 스웨덴 경찰로부터 해당 수사 결과를 전달받지 못한 상태다. FA는 자료를 확인하는 즉시 자체적으로 검토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스웨덴축구협회의 요한 클라에손 윤리·청렴 담당관은 “2021년 스웨덴 경찰로부터 불법 카지노 단속 과정에서 국내외 승부조작 관련 정보가 발견됐다는 일반적인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진행 중인 수사를 이유로 전달되지 않아 우리가 직접 행동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과거에도 있었던 ‘승부조작 스캔들’

가르다레는 과거에도 국제적 주목을 끌었던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딕슨 에투후가 스웨덴 리그 경기에서 뇌물을 이용해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가 적발된 사건이다.

에투후는 결국 유죄 판결을 받고 스웨덴에서 5년간 축구 활동이 금지됐다. 이번에도 유사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역시 결코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공인구.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프리미어리그 공인구.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 프리미어리그에 드리운 그림자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리그다. 막대한 중계권료와 스폰서십 계약, 그리고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클린하고 공정한 리그”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이번 의혹은 그러한 신뢰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사안이다.

특히, 이번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FA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수단 관리, 경기 무결성 유지 시스템에 심각한 구멍을 드러낸 셈이 된다. 이는 단순한 ‘일탈 사건’이 아니라, 리그 전체의 신뢰를 뒤흔드는 스캔들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스톡홀름 경찰과 스웨덴 당국은 구체적인 코멘트를 자제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역시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은 “사건의 파급력이 매우 클 수밖에 없어 FA는 곧 엄청난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르다레의 발언대로, 이번 사건이 단순한 ‘의혹’으로 끝날지, 아니면 프리미어리그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형 승부조작 스캔들로 번질지는 앞으로의 수사 진행 상황에 달려 있다.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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