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상청은 지역 외국인의 위험기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 등록된 외국인 비율은 전국 5위로 약 5만4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정보는 한국어로 제공되고 있어 기상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외국인은 사전 대응이 어려웠다.
구체적인 정보도 부족해 기상재해에도 취약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광주기상청은 지난달 28일부터 폭염 영향예보와 위험기상정보 등 총 7종의 기상정보를 정기 또는 수시 제공 중이다.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는 기상정보를 베트남어와 중국어 등 총 10개 국어로 번역해 홈페이지와 소통 채널을 통해 외국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상호 업무 협약(MOU)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국어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또 기상정보 활용 교육·홍보 등 외국인 주민의 기상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협력한다.
김일수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은 "최근 위험기상이 빈번해지면서 지역 외국인 주민의 기상정보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다국어 기상정보 서비스가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동주 광주기상청장은 "점차 기상재해가 대형화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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