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만난 이찬진 "소비자보호 최우선"…'이자장사'도 비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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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만난 이찬진 "소비자보호 최우선"…'이자장사'도 비판(종합)

연합뉴스 2025-08-28 20:1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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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서 날 세워…"생산적 금융 확대, 건전성 규제 개선 등 제도적 지원"

취임식 입장하는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 취임식 입장하는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5.8.14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임지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은행권에 "금융감독·검사 전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이자 장사에 치중한 영업 행태도 비판했다.

이 금감원장이 은행권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압박성 발언들을 내놓으며 '군기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원장이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개 국내은행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은행권의 향후 과제와 방향을 논의했다.

그는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같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직원 횡령 등 금융사고는 은행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다"며 "내부통제 체계를 신뢰 확보를 위한 핵심 투자로 인식해달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생산적 금융'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은행은 리스크가 가장 낮은 담보와 보증상품 위주로 소위 '손쉬운 이자장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사회적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담보·보증 위주 영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신산업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자금이 흘러갈 수 있어야 한다"며 "금감원은 건전성 규제 개선 등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이 원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근본적으로 영업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며 "6·27 대책 관련 규제 우회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원칙은 엄정하게 지키되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은행권 혁신을 지원하는 '동반자적 감독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의 건의도 이어졌다.

은행들은 자본 규제 완화, 정책자금 활성화 등에서 감독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상생금융 실천 우수 금융회사'에 인센티브 부여 및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한 절차 간소화 등도 건의했으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시 과징금과 과태료가 중복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 등도 전달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 전후 행사장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평가와 금융권에 과도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언론과의 접촉면을 최소화하는 분위기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보험업권, 4일 저축은행업권, 8일 금융투자업권 등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간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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