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에서 치킨을 공짜로 먹는 법이 공유되고 있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실시간 치킨 대란 일어난 배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배민을 통해 실제로 치킨과 콜라 등을 수차례 반복 배달 시켜 먹었다는 인증글도 공유됐다.
'배민' 치킨, 공짜로 먹을 수 있는 방법 있었다
누리꾼들이 소개한 방법은 이러하다. 현재 배민에서 신규 회원에게 특정 치킨 브랜드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있는데, 이 점을 이용하여 회원 탈퇴와 재가입을 반복한다. 이는 배민 탈퇴 후 재가입을 해도 '신규 회원용 쿠폰'이 지급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무료 배달에 최소 주문금액이 1만6,000원으로 설정해놓은 매장에서 단돈 1,000원만 내고 치킨을 먹을 수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치킨 외에 다른 음식도 무더기로 주문한 것으로 보이는 인증글도 올라왔다. 배달기사 커뮤니티인 '배달세상'에는 "제기동 OO(치킨 브랜드) 콜라 뭐 하는 집일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현관문 앞에 수십 개의 콜라가 배달된 상태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이는 할인 쿠폰을 이용해 치킨집에서 치킨 대신 콜라를 시킨 것으로 보였다.
이 외에도 '신규 회원용 쿠폰'을 중고거래 커뮤니티를 통해 수십 장 팔았다는 글도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쿠폰 사용 방법의 정당성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누었다. 한 누리꾼은 "쿠폰 사용 방법을 악용하면 배민 측에서 민사 대응을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쿠폰 이용 설명엔 '본인인증 기준 1일 999회 발급 가능하다'라고 나와 있다", "약관상 문제없다"라고 맞섰다.
배달의민족, 한국 배달앱 1위
한편, 배달의민족은 우아한형제들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배달 주문 서비스로, 2020년에는 한국에서 배달앱 1위로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차지했다. 2025년 3월 기준에는 2,238만 명이 배달의민족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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