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역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인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28일 이같이 밝히며, 9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앞두고 조기증상 인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경북 영양군 최고vs. 대전 대덕구 최저
2024년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국이 59.2%인데 반해 수도권은 서울 54.1%, 인천 58.2%, 경기 55.9%, 강원 60.2%로 대부분 지역이 전국 수준에 못 미쳤다.
특히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2017년 지표 도입 이후 전국이 50~60% 내외에 머물러 있으며, 수도권은 다수 연도에서 전국 중앙값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수도권 시·군·구별 분석에서는 강원 속초시가 74.5%로 가장 높았고, 서울 성동구가 33.8%로 가장 낮은 인지율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경북 영양군이 84.7%로 최고치, 대전 대덕구가 26.3%로 최저치를 보였다.
◆ 심근경색증 인지율도 전반적 미흡…경북 영양군 최고vs. 대전 대덕구 최저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의 경우 2024년 전국이 49.7%였던 반면 수도권은 서울 45.1%, 인천 50.3%, 경기 46.8%, 강원 49.8%로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2017년 첫 집계 이후 전국이 50% 내외로 정체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수도권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시·군·구별로는 강원 속초시가 73.4%로 가장 높았고, 서울 성동구가 26.1%로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는 경북 영양군이 82.0%로 최고치, 대전 대덕구가 23.6%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 발생률은 감소 추세, 온열질환 증가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를 보면, 2022년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서울 34.9건, 인천 38.9건, 경기 37.9건, 강원 37.4건으로 수도권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증감을 반복하며 큰 변화가 없었다.
▲ 뇌졸중 연령표준화 발생률
뇌졸중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22년 서울 101.6건, 인천 112.4건, 경기 109.5건, 강원 120.0건이었다.
전국은 2012년 152.7건에서 2022년 114.6건으로 약 25% 감소했으며, 수도권 4개 시·도 모두 지속적인 감소 양상을 보였다.
▲ 온열질환
온열질환은 2025년 8월 23일 기준 전국 3,978명이 신고돼 전년 대비 1.3배 증가했다.
수도권은 1,652명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으며, 서울 1.7배, 인천 1.5배, 경기 1.4배 증가하여 전국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 골든타임 확보가 생존의 핵심
최홍석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뇌졸중 180분, 심근경색증 120분이라는 골든타임이 생존과 직결되는 질환”이라며 “조기증상 인지와 즉시 119 연락, 그리고 9대 생활수칙의 일상적 실천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뇌졸중의 조기증상은 △갑작스러운 한쪽 얼굴·팔·다리의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거나 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한쪽 눈이나 시야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임,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듦, △경험해보지 못한 심한 두통 등이다.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짓누르는 느낌, △턱·목·등 부위의 통증이나 답답함, △숨이 많이 참, △팔이나 어깨의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수칙은 △금연 △금주 △적당량 음식 규칙적 섭취 △규칙적 운동 △적정 체중·허리둘레 유지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측정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지속적 관리와 치료 △응급증상 인지 및 즉시 119 신고 등이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지역별 특성과 지표 격차를 고려한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의적 건강이슈 중심의 만성질환 정보제공을 통해 지역의 건강정책 수립·이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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