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8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그가 2022년 초 통일교로부터 행사 지원 등을 요청 받으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의심한다. 특검은 권 의원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또 구속기소 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한 총재 등의 소위 '원정도박 사건'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윤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범죄 혐의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권 의원과 통일교 측은 부적절한 거래 또는 후원 사실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또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공모해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2년 11월 전씨에게 '윤심(尹心)은 정확히 무엇이냐' 묻자 전씨가 '변함없이 권'이라고 답했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 중진인 권 의원의 당권 도전을 지원하려는 정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전날 권 의원을 13시간30분 동안 소환 조사하고 즉각 신병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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