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반출된 핵연료 잔해(데브리)의 원소 구성이 서로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원자력개발기구(JAEA)는 지난 4월 채취한 데브리와 지난해 11월 채취한 데브리의 성분이 다르다고 28일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11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핵연료 잔해를 반출했다. 당시 꺼낸 잔해 무게는 0.7g이었다.
지난 4월에는 2호기에서 두 번째 데브리 채취 작업을 진행해 약 0.2g을 확보했다. JAEA는 이 시료를 이바라키현 오아라이마치 연구소에서 분석했다.
데브리 표면 5곳을 조사한 결과, 핵연료의 주성분인 우라늄과 원자로 및 주변 부재에 흔히 쓰이는 철·니켈 등 6종의 원소가 검출됐다.
반면 1차 데브리에서 확인됐던 규소와 칼슘 등은 이번에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JAEA는 이들 성분이 해수 기원일 가능성이 높으며 데브리의 위치나 형성 과정의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T 스캔으로 내부를 관찰한 결과 빈 공간이 넓게 분포해 있었으며 1차 데브리와 마찬가지로 손으로도 쉽게 부술 수 있을 만큼 취약한 성질을 보였다.
닛케이는 "데브리의 성분이 정밀하게 밝혀지면 향후 인출 방법 검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노심용융 사고로 약 880t의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다.
데브리 인출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추진하는 2051년 이전 원전 폐기의 최대 난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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