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가고 싶었지…” 리버풀 우승 이끈 슬롯이 회상한 ‘2년 전 토트넘 부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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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가고 싶었지…” 리버풀 우승 이끈 슬롯이 회상한 ‘2년 전 토트넘 부임설’

풋볼리스트 2025-08-28 17:3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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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왼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왼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이 과거 토트넘홋스퍼 감독 부임설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현 리버풀 사령탑 슬롯 감독은 2021-2022시즌 페예노르트 시절 유럽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부임 첫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냈다. 슬롯 감독은 탄탄한 수비 전술을 구축해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했고 젊은 재능을 이끌고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선보였다. 이 점을 인정받아 당시 리그 우승 팀 아약스의 에릭 텐하흐 감독을 제치고 에레디비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슬롯 감독의 진가는 2년 차에 발휘됐다. 지난 시즌 호성적의 주역인 주축 자원들이 대거 이탈했지만 있는 자원으로 최대한 선수단을 수습한 슬롯 감독은 비관적인 전망을 뒤엎고 질주를 시작했다. 선수단 뎁스 부족으로 컵대회 성적은 저조했지만 외려 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리그 종료 2경기를 앞두고 6년 만에 에레디비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고 이 시점, 슬롯 감독의 토트넘 부임설이 점화됐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한창 시즌 말미인 2023년 4월경 슬롯 감독과 비밀리에 접촉했다. 설득을 이어간 토트넘은 슬롯 감독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슬롯 감독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토트넘 부임설을 인정하며 부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페예노르트 측이 슬롯 감독의 위약금으로 2,000만 유로를 요구했고 결국 지지부진한 협상 끝에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토트넘 부임은 무산됐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에서 1년 더 지도자 생활을 보낸 후 2024-2025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 후임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클롭 감독이 구축한 선수단을 물려 받고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슬롯 감독은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끌며 유럽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올랐다. 반면 토트넘은 슬롯 감독 영입 실패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고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PL 17위에 그쳤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리버풀 X 캡처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리버풀 X 캡처

양 팀의 운명을 바꾼 슬롯 감독의 결정 배경은 네덜란드 작가 미코스 고우카의 전기 ‘아르네 슬롯: the new era’에 자세히 담겼다. 위 전기는 슬롯 감독과 버질 판다이크 등 리버풀 주요 인사와 독점 인터뷰를 바탕으로 슬롯 감독의 리버풀 일대기를 집중 조명한 작품이다.

작품 속 인터뷰에서 슬롯 감독은 토트넘 부임설 당시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내가 토트넘으로 가지 않은 건 99% 가족 문제였다. 아이들과 많이 이야기했다. 런던에 있는 나를 학교 방학 때 방문하면 좋겠다고 했지만, 내 딸은 친구들과 다른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토트넘에 가지 않은 건 가족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으로 갔으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누가 페예노르트에서 바로 토트넘으로 가겠나? 하지만 지난 시즌 리버풀이 접근했을 때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을 선택한 슬롯 감독의 결정은 탁월했다. 올 시즌 슬롯 감독은 PL 2연패를 정조준하며,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등 유럽 정상급 자원을 영입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리버풀은 현재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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