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동 4000원대 할인" 알고보니…눈물겨운 속사정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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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 4000원대 할인" 알고보니…눈물겨운 속사정 있었다

이데일리 2025-08-28 17:2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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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의 김밥천국으로도 불리는 스키야가 기록적인 쌀값 폭등 속에서 소고기 덮밥(규동) 등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린다. 가격 인하는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최근 쌀 등 식자재 값 급등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이탈할 것을 우려해 가격 인하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식 체인점 스키야의 소고기덮밥(사진=스키야)


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젠쇼홀딩스 산하 소고기덮밥 체인점 스키야는 오는 9월4일 오전 9시부터 소고기덮밥 등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폭은 10~40엔으로, 소고기 덮밥과 소고기 접시 메뉴 36개 품목이 대상이다. ‘소고기 덮밥 대용량’은 650엔으로, ‘소고기 접시 보통’은 350엔으로 각각 30엔 인하된다. 소고기 덮밥 보통의 가격은 3월 인상 전 가격으로 돌아간다.

소고기덮밥 보통 사이즈 가격은 이날 기준 요시노야가 498엔, 마츠야는 460엔이다. 스키야가 480엔에서 450엔(한화 약 4200원)으로 인하하면 규동 체인 3대 기업 중 가장 저렴해진다.

식재료비 가격 강세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지난 1월 한 체인점 매장에서 된장국에 쥐 사체가 섞이는 일이 발생한 점도 가격 인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쥐 된장국’ 사태가 벌어진 뒤 5개월 연속 매장 고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회사 측은 가격 인하로 방문객 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1인분당 이익은 줄어들지만 판매량을 늘려 이익을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2.7% 올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7월 기준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3.1% 올랐고, 신선식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무려 8.3% 급등했다. 특히 일본인의 주식인 쌀은 흉작과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수요가 몰리며 1년 새 가격이 두 배나 뛰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사 대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두 식구 기준 11만 2200엔(약 105만 5000원), 네 식구 기준 15만 1000엔(약 142만원) 선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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