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머 게임 페스트에 참가해 주목받았던 ‘팬텀 블레이드 제로’가 올해 게임스컴에도 참가했다. 이번에는 유수의 글로벌 대형 게임사에 못지 않을 정도로 부스 규모를 크게 키워 주목받았으며 현장은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공=에스게임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에스게임에서 개발 중인 세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2023년 5월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에서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한 이후 글로벌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소울라이크 장르와 유사한 문법을 채택했으며 중국 무협 특유의 화려한 액션이 더해진 게 특징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이번 게임스컴 시연 빌드는 작년 서머 게임 페스트보다 더 많은 콘텐츠가 추가됐다. 총 시연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으며, 3개의 보스전이 준비됐다. 아울러 특수 무기도 대형 도끼나 망치 등이 추가돼 더욱 다양한 조합으로 전투에 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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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일반적인 소울라이크와 비슷하지만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패링뿐만 아니라 회피도 저스트 타이밍에 입력할 경우 상대방의 스테미너 수치를 깎고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특히 패링이 가능할 때는 파란색, 회피가 가능할 때는 빨간색의 빛이 뜨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인식이 가능하다. 성공하면 주인공은 그림자로 변해 상대의 배후로 들어가 추가 공격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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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액션과 콤보는 QTE 시스템과 만나 더욱 박진감 넘치고 화려해졌다. 일례로 일반 적을 상대로 HP를 일정 수치까지 깎으면 △ 버튼을 누르라는 표시가 뜨는데 이에 맞춰서 버튼을 누르면 주인공이 순식간에 대상을 암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게임에서 QTE 시스템은 무협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Wan jun, coppermaul’은 큰 공격 뒤에 생긴 빈틈을 노려야 한다
첫번째로 만나는 보스는 ‘Wan jun, coppermaul’이라는 육중한 체구의 적으로, 거대한 망치를 휘두르며 달려든다. 갑자기 바닥을 쳐서 모래바람을 일으켜 시야를 가린 이후 기습하거나, 망치를 드릴처럼 활용해 땅을 갈면서 이용자에게 돌진한다. 특히 망치와 함께 몸을 빙글빙글 돌리는 공격은 보스 가까이에 있을 경우 매우 위협적이다.
다만 해당 적은 공격 이후 빈틈이 긴 편이라 그점을 공략해야 한다. ‘Wan jun, coppermaul’은 자신의 공격이 끝난 이후 지쳐서 눕거나 주저 않는데 그때 특수 무기를 활용해 막대한 대미지를 넣을 수 있다. 특히 사자탈 모양의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면 화상까지 입힐 수 있기 때문에 큰 재미를 볼 수 있다.
▲지붕 위를 빙빙 돌면서 보스와 싸우는 재미가 일품이다
두번째 보스인 ‘Red Wraith’는 몸집이 작으나 빠른 움직임으로 이용자를 교란하는 스타일의 적이다. 특히 해당 보스를 만나는 곳은 팔각의 지붕으로, 이용자는 지붕 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적을 상대하게 된다. ‘Red Wraith’는 로프가 달린 투척물을 던져 주인공을 끌어당기기도 하고 본인이 공격받으면 발로 차 거리를 벌리고 도망가는 날쎈 적이다. 이 때문에 패링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성공한 다음 그로기 상태를 만들고 한번에 높은 대미지를 가해야 한다.
▲다수와 싸우는 난투전 형태의 보스도 있다
마지막 보스 ‘Chief of Disciple’는 총 2단계의 공략 과정을 거치게 된다. 1단계에서 해당 보스는 7명의 제자와 함께 등장해 난투전을 벌인다. 이 때문에 체력이 약한 제자들을 하나씩 정리한 이후 보스를 노리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2단계에서는 쓰러뜨린 보스가 다시 부활하며 빨간색 줄에 연결된 상태로 공중에서 주인공을 노리고 달려든다. 대미지를 줄 타이밍이 많이 않기 때문에 저스트 패링과 회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줄에 매달린 상태로 공중에서 공격하는 보스이기 때문에 회피나 패링 타이밍을 정확히 노려야 한다
한편, 에스게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총 140여명의 직원이 ‘팬텀 블레이드 제로’ 개발에 참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게임 시연을 도운 중국 국적의 스태프는 “‘검은 신화 오공(이하 오공)’ 이후 중국 내에서도 AAA급 패키지 게임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다”며 “‘팬텀 블레이드 제로’ 역시 오공의 뒤를 이을 기대작으로 현지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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