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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서울=포커스데일리) 전홍선 기자 = 나경원(5선·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기로 했다. 보통 재선이 상임위 간사직을 맡는다는 걸 고려하면 파격 인선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이 법사위로 보임하게 되면 최근 법사위원장을 맡게 된 법무장관 출신의 추미애(6선·경기 하남갑) 의원과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이번에 나경원 의원께서 법사위로 오셔서 간사 역할을 해 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이제 선수와 관계없이 상황과 관계없이 이제 우리가 전투 모드로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5선의 원내대표까지 지낸 분이 간사를 맡느냐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제는 틀을 좀 깨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 틀을 깨는 시장을 나경원 전 원내대표께서 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의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나 의원이 법사위로 옮기게 되면 나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된 6선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당원 자격을 박탈한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에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을 지명했다. 당시 나 의원은 “민주당은 이춘석 위원장의 탈당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는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로 자신들만을 위한 ‘맘대로 독재국가’의 최전선을 구축하려 한다”고 했었다.
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도를 넘어선 상황에서 민주당에서는 법사위원장을 6선의 추미애 의원을 내세웠다"며 "우리도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키는 면에서 물러설 수 없는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추미애 위원장과 맞붙을 자신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국민과 함께 추미애 위원장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힘, 민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국민들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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