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성~오산 고속화도로와 울릉군 하수처리시설 등 총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 4개 사업을 의결하고 본격 추진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8일 '2025년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열고 도로·환경 분야 4개 사업, 총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결된 사업은 ▲화성오산 고속화도로(6164억원) ▲울릉군 하수처리시설(1735억원) ▲안양 석수 하수슬러지처리시설(752억원) ▲의정부시 하수관로 정비사업(1119억원)이다.
이 가운데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울릉 하수처리시설, 석수 하수슬러지처리시설 등 3개 사업은 대상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가 의결됐으며, 의정부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안이 확정됐다.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사업은 화성시 향남읍에서 오산시 금암동까지 13.3㎞ 구간에 왕복 4차로 자동차전용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현재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국지도와 지방도 교통을 분산하고,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해 물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통행시간도 최대 30분 단축될 전망이다.
울릉군 하수처리시설 임대형 민자사업은 울릉읍 내 38.7㎞ 규모의 하수관로와 하루 5000t 처리 능력을 갖춘 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미처리 하수의 해양 유입을 차단하고 하수도 보급률을 19.1%에서 90.8%로 높여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안양 석수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은 하수처리 후 발생하는 슬러지와 협잡물을 처리하기 위해 건조·소각시설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외부 민간위탁과 수도권 매립지 반입에 의존하던 한계를 해소하고, 자체 처리시설을 통해 비용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의정부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합류식 하수관로 7.9㎞를 분류식으로 개량해 방류수질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하수 악취를 줄이고 도시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도로·환경 같은 전통적인 민자사업 외에도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유형의 민간투자사업 발굴이 절실하다"며 "분야별 간담회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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