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통플랫폼의 미래 ① 속도의 진화, '배송 전쟁'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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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통플랫폼의 미래 ① 속도의 진화, '배송 전쟁'의 현재와 미래

폴리뉴스 2025-08-28 16:58:07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주성진 기자] 대한민국 유통시장의 경쟁 구도가 '가격'에서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네이버의 당일배송 연계 서비스까지, 소비자는 클릭 한 번에 당일 혹은 익일에 상품을 받아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틀, 사흘 걸리던 배송은 이제 몇 시간 단위로 단축됐다. 유통 플랫폼 기업들이 물류 혁신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미 일부 대형 플랫폼은 피킹 로봇을 실험적으로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확충해 '주문 후 수 시간 내 배송'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유통시장의 소비자 특성과 높은 IT 활용도를 고려할 때, '배송 속도' 경쟁은 앞으로도 기업의 핵심 무기이자 차별화 요소로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단순한 '더 빠른 배송'이 아니라, 인력의 지속 가능성, 친환경 전환, 그리고 기술 투자를 아우르는 종합 전략 없이는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한다.

쿠팡은 전국 30여 개 물류센터와 자체 배송망을 구축해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하는 로켓배송 문화를 안착시켰다.

쿠팡 [사진=연합뉴스]
쿠팡 [사진=연합뉴스]

쿠팡뉴스룸에 의하면 '쿠팡은 빠르고 정확하다. '새벽배송'은 자정 전까지 주문한 제품을 다음 날 새벽에 배송해준다. '당일배송'은 오전에 주문한 제품을 그날 안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죠. 짧게는 수 시간 안에 배송이 마무리된다. 이렇게 당일 혹은 익일 배송이 가능한 쿠팡의 로켓배송 품목은 수백만 종에 달한다. 일반 대형마트에서 취급하는 상품이 수만 종 수준임을 생각하면 그 수백 배에 해당하는 상품들이 바로 다음날 도착 가능한 상태로 쿠팡 물류센터에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전국 물류센터의 규모는 수백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어떻게 해서 온라인 쇼핑의 '속도'와 '규모'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서 매일 수백만 명의 고객이 주문한 상품들을 이 넓은 공간에서 빠르게 찾아내 배송할 수 있을까? 로켓배송 물류기술의 비밀에 있다' 고 전했다.

또한 쿠팡은 '물류 네트워크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쿠팡이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 과정이 최소 7단계의 유통 및 배송과정을 거친다면, 주문에서 배송까지 직접 운영되는 쿠팡의 물류 네트워크는 단 4단계의 과정만 거치면 되며 이렇게 짧은 유통단계는 쿠팡 로켓배송의 속도도 올려주고, 불필요한 탄소배출과 포장을 줄여 친환경적이기까지 하죠. 쿠팡의 IT 기술이 전국의 물류 인프라를 만나 엔드투엔드 혁신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로켓배송이 가져온 익일배송의 혁명은 단지 쿠팡 고객의 편의만을 개선시킨 것이 아니다. 로켓배송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해서 온라인을 찾던 고객들에게 온라인 쇼핑이 쾌적하고 편리할 수 있음을 증명했으며, 코로나 시기 비대면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으며 지속적인 물류 혁신과 기술 혁신으로 직원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객과 직원을 위한 쿠팡의 투자와 노력을 앞으로도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속도 경쟁은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부작용도 낳고 있다. 이른바 '배송 전쟁'은 과로와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져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떠올리게 했다.

실제로 2020년 이후 정부와 업계는 분류작업 인력을 투입하고 휴식권 보장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했다. 빠른 배송을 요구하는 소비자 욕구와 노동자 권익 보장이 충돌하는 지점이 현재 물류 시스템의 가장 큰 과제다.

속도의 혁신은 이제 단순히 인력 충원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인공지능 기반 수요 예측, 자동 분류 시스템, 물류센터 로봇 도입 등 기술 투자가 필수적이다.

배송 속도는 이제 단순한 서비스의 문제가 아니다. 소비자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가치이자, 플랫폼 충성도를 결정하는 경쟁 요인이다. 대한민국 유통플랫폼의 미래를 가를 첫 번째 시험대가 바로 이 '배송 전쟁'의 승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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