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는 음악학과 성악전공 오동국 교수가 참여하고 있는 ‘아미치 앙상블’이 전북 정읍에서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클래식 연주회를 개최한다.
30일 오후 7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제3회 청소년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The 맛있는 K-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정읍 YMCA, 정읍시청소년수련관, 아미치 앙상블이 함께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친구’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아미치(Amici)’에서 이름을 따온 ‘아미치 앙상블’은 지난 1999년 창단 이후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온 단체다. 특히 문화 소외 계층과 복지 시설을 찾아 꾸준히 음악회를 개최하며 따뜻한 음악을 전파해왔다.
이번 정읍 공연에는 아미치 앙상블 대표 바리톤 김재창을 비롯해 바리톤 오동국 교수, 바리톤 정경, 소프라노 박서연, 테너 정찬혁, 피아노 평미영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안양대 음악학과 소속 음악인 3명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공연인 만큼, 친숙하고 아름다운 우리 가곡과 민요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재창 대표는 ‘거문도 뱃노래’를, 오동국 교수는 ‘뱃노래’를 선사하며 깊고 풍성한 바리톤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산들바람’, ‘코스모스를 노래함’, ‘초연작 새야 새야’ 등 정겨운 곡들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특별 출연진들의 무대다. 국악인 정현경과 고수 김정은이 신명나는 민요 '배 띄워라'를 들려주며, 김혜림, 이연우, 이연재, 차유한 등 청소년 4명도 특별 출연해 꿈을 향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아미치 앙상블 김재창 대표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을 감동과 재미를 더한 이야기로 만들어, 맛있게 요리해 관객에게 대접하고자 한다”고 공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오동국 교수는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창”이라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꿈을 발견하고, 희망을 키워나가는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연주회는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한 클래식 음악 보급에 기여하며,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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