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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KPX케미칼은 우레탄 부문을 유지하는 존속법인으로 남고, 전자재료 부문은 KPX전자재료(가칭) 신설법인으로 분리된다. 분할 비율은 KPX케미칼 90.0%, KPX전자재료 10.0%이며, 기존 주주들은 동일한 지분율로 두 회사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KPX케미칼은 유가증권시장에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다만, 신설되는 KPX전자재료는 매출 규모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우선 비상장법인으로 출범한다. 회사 측은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할 방침이며, 오는 11월 4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 분할기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X케미칼 관계자는 “신설법인 KPX전자재료는 최단기간 내 코스닥 신규 상장 요건을 갖추고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온전히 평가받지 못했던 전자재료 부문의 기업가치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재평가되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를 국산화하고 기술을 축적해 왔으나 그동안 우레탄사업 부문에 묶여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이번 분할로 KPX전자재료가 독립적인 전자재료 전문회사로 출범하면,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 수립과 집중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경쟁력 강화와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분할존속회사인 KPX케미칼 역시 우레탄사업부문 등 기존 사업의 특성에 적합한 전문화된 집중 관리 체계를 강화해 7개 해외법인을 통한 글로벌 폴리올 시장 내 경쟁력 제고와 경영 안정성 확보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KPX케미칼은 이번 분할을 통해 민첩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경영 위험을 분산시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시장에서 합리적인 평가를 받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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