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조부상에도 팀 도왔다…페헤이라 감독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나?” 취재진에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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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조부상에도 팀 도왔다…페헤이라 감독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나?” 취재진에 일갈

STN스포츠 2025-08-28 16:4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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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46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이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46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형주 기자┃황희찬(29)이 조부상에도 팀을 돕기 위해 나섰다. 결과는 따르지 않았지만 비토르 페헤이라(57) 감독은 그런 그에게 인간적인 존경을 보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46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3라운드로 진출했고, 웨스트햄은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울버햄튼 소속의 황희찬이 선바롤 출전했다. 황희찬은 득점에 실패하며, 12월 이후 무득점이 이어졌다.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차기도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페널티킥이 튕겨 나온 것은 주앙 고메스가 차 넣고, 팀이 역전승을 거둔 것이 위안이었다. 

사실 황희찬은 26일 힘든 일을 당한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한 것이었다. 황희찬은 경기 하루 전인 26일 조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의 조부인 6.25 참전용사인 황용락님이 93세로 별세했다. 

황희찬은 26일 자신의 SNS에 “어려서부터 언제나 듬직하고 든든했던 할아버지. 항상 옆에서 지켜주고 올바른 것만 가르쳐 주시던 할아버지. 옛날 할아버지가 실제 겪었던 전쟁 얘기를 해주면 믿기지도 않고 신기하기만 하지만 그런 분이 내 할아버지라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다. 할아버지에 비하면 정말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지만 대표선수로서 조금이나마 기여했던 부분에서 할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손자였으면 좋겠다'라며 운을 뗐다. 

황희찬 조부 6.25 참전 유공자 훈장. /사진=황희찬 인스타그램
황희찬 조부 6.25 참전 유공자 훈장. /사진=황희찬 인스타그램

이어 "나에게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던 할아버지. 항상 우리 가족에게 힘이 되어주고 항상 같이해줘서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여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해. 할아버지랑 함께했던 모든 추억, 장소 행복하게 잘 간직하고 평생 함께 할게. 할아버지가 살면서 멋지게 남겨놔 주셔서 할아버지 가시는 길 모두 기도해 주실 거야. 너무너무 존경하고 멋있고 자랑스러운 우리 할아버지. 마지막에 많이 힘들었을 텐데 이제 편안하게 쉬고 있어. 일 잘 마무리하고 금방 갈게.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의 손자 황희찬”이라며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담히 표현한 바 있다. 

황희찬은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나선 것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으로 인해 비판적인 여론도 나왔다. 

경기 후 관련 질문을 받은 비토르 페헤이라 감독은 이를 일축하는 모습이었다.

27일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페헤이라 감독은 “이번 주에 희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한국에 가야 되지 않겠냐고 내가 그에게 물었다. 한국행 여부를 본인이 결정하라고 했다. 황희찬의 할아버지께서 생전 황희찬과 매우 가까우셨기 때문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슬픈 중에도) 황희찬은 팀을 돕고 싶어 하고, 여기에 머물고 싶어 하고, 노력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우리를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우리는 그의 인품에 찬사를 보내고, 나는 그에게 인간적인 존중(리스펙)을 보낸다. 더불어 황희찬은 내가 이 곳에 두고 싶은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비토르 페헤이라 감독. 사진┃뉴시스(AP)
울버햄튼 원더러스 비토르 페헤이라 감독.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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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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