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APEC 장관회의서 ‘글로벌 DC 이니셔티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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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APEC 장관회의서 ‘글로벌 DC 이니셔티브’ 제안

이뉴스투데이 2025-08-28 16:20: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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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전력]
[사진=한국전력]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전력은 28일 열린 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DC 이니셔티브(Global DC Initiative)’를 공식 제안하며, 지난 100여 년간 유지된 교류(AC) 중심 전력망을 직류(DC) 기반으로 전환하는 ‘제2의 전력망 혁신’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전력수요는 AI 확산과 전기화 가속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는 945테라와트시(T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2050년에는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전기 비중이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선 2030년까지 약 30%의 전력망 추가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은 AC 기반 확충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DC 전환을 통해 전력망 효율성을 높이는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산업설비 같은 대규모 DC 부하를 변환 과정 없이 직접 연결할 경우, AC 대비 약 10%의 효율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전력수요와 전력망 건설 부담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10여 년간 진행한 실증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효율화를 위한 DC 필요성과 APEC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기술 개발·국제표준화 협력을 통한 구축 비용 절감 및 전환 속도 제고 △업계 협업을 통한 DC 생태계 조성과 가전·전력설비 보급 확대 등 두 가지 실행과제를 제안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력망 현대화는 낡은 설비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전력 시스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며 “DC 중심의 국제협력은 에너지 전환의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0년 이상 유지된 AC 시스템과의 호환성, 높은 초기 비용 극복을 위해 APEC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협력해 DC 시대의 문을 함께 열어가자”고 글로벌 연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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