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가 LG유플러스의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부 차원의 전수 조사를 촉구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해당 전문지는 LG유플러스의 내부 서버 관리용 권한계정관리시스템(APPM) 소스코드와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해 약 8938대의 서버 정보와 4만2526개의 계정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167명의 직원과 협력사 실명 및 ID도 함께 빠져나갔다고 알렸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LG유플러스의 정보 접근 기록을 조명했다. LG유플러스의 정보 접근 기록이 올해 4월 16일까지라는 점을 들어, '해킹 은폐 가능성'을 제기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발생한 시점과 일치해 이를 의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LG유플러스 역시 SK텔레콤과 KT처럼 정부차원의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은 SK텔레콤 해킹 사태 직후 회사를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총 6차례 전수 조사했으며, KT 역시 조사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전수 조사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상 없다'고 보고하는 데 그쳤다.
한편, 앞서 프랙은 "북한이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 집단 '김수키'가 한국 통신사를 공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20일 이와 관련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질의에 "(통신사에) 자료를 제출받겠다"고 답한 바 있다.
최근 해당 공격 조직은 김수키가 아닌 중국 조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 연구진 분석이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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