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좌절감 느껴” 맨유 성골 마이누, 올여름 작별 가능성 높아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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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좌절감 느껴” 맨유 성골 마이누, 올여름 작별 가능성 높아진 이유

풋볼리스트 2025-08-28 15:2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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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마이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비 마이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입지를 잃은 코비 마이누가 올여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작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한국시간) 영국 클리소프스의 블런델 파크에서 2025-20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 경기를 가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리그2(4부) 구단 그림스비타운과 정규시간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PK12로 탈락했다.

마이누가 올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중원을 누비며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30분에는 깔끔한 전진패스로 브라이언 음뵈모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지만 마이누만큼은 제 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도 큰 전력 차가 있는 4부 팀 상대 경기였기에 1도움을 기록했다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

즉 현시점에서 마이누의 입지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2022-2023시즌 마이누는 맨유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중원 조합에 고민이 많았던 맨유에서 2005년생 마이누는 활발한 활동량과 탈압박 능력으로 에릭 텐하흐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2023-2024시즌에는 주전 미드필더로 중용됐다. 마이누는 모든 대회 32경기 5골 1도움을 올리며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입지가 서서히 약화됐다. 마이누를 중용하던 에릭 텐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다. 스리백을 활용하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마이누의 역할은 애매해졌다.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를 쓰는 아모림 전술상 킥력과 경합 능력이 약한 마이누는 활용하기 어려운 자원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를 2선 공격수로도 출전시키며 활용법을 모색했으나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코비 마이누(잉글랜드). 잉글랜드축구협회 X 캡처
코비 마이누(잉글랜드). 잉글랜드축구협회 X 캡처

아모림 체제 돌입 후 평범한 자원으로 전락한 마이누는 올 시즌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게다가 올여름 공격진 보강 여파로 피해를 봤다.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대거 보강했고 아모림 감독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기존 2선 자원인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3선 기용을 결정했다. 안 그래도 출전 시간이 불투명했던 마이누의 경쟁자로 페르난데스가 추가되며 입지는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맨유는 올여름 마이누 매각에 열린 입장이다. 올 시즌 마이누는 그림스비와 리그컵 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연일 벤치를 달구고 있다. 리그컵까지 조기 탈락된 마당에 마이누가 뛸 수 있는 경기는 더 줄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한 맨유 관계자는 ‘마이누는 올 시즌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데 대해 큰 좌절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그컵 전 발언이기에 현재 마이누 생각이 달라졌을 수 있지만, 충격패를 당한 상황에서 큰 심정 변화가 있었을 것 같진 않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적정 가격이라면 마이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위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마이누를 당장 내쫓을 생각은 없지만 남는다고 출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여러 정황을 보아 마이누가 맨유를 떠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주전 출전 기회가 줄어든 점과 재계약 협상 교착 상태라는 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이누는 페르난데스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3선이 본래 옷이 아닌 페르난데스이기에 수비력이 약한 마이누와 함께 공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아모림 감독도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조합을 주전으로 밀고 있고 교체 자원으로는 마누엘 우가르테를 선호하고 있다.

다음은 마이누의 재계약 문제다. 마이누의 주급은 약 2만 파운드다. 지난 시즌 마이누는 맨유 측에 주급 인상을 요구했지만, 그 요구액이 너무 커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게다가 입지까지 약화된 상황에서 맨유는 더더욱 마이누의 요구조건을 들어줄 필요가 없다.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된 마이누이기에 올여름 좋은 조건에 매각하기 적절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마이누 임대 영입에 관심을 드러난 상태다.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마이누의 커리어가 꺾일 위기다. 선수 생활 교착 상태에 놓인 마이누는 한 계단 도약을 위해 정든 맨유를 떠나야 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축구협회 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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