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도 시위 가로막은 사측 고발 예정
(함평=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28일 공장에서 난동을 피운 혐의 등으로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소속 조합원 2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전남 함평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고발 사유는 업무방해·기물파손·건조물침입 등 3가지다.
GGM은 고발장을 통해 "지난 22일 공장에서 손팻말을 들고 조합원들이 시위하는 과정에서 출입문이 휘어지면서 파손됐다"며 "노조 간부 3명, 조합원 22명은 사측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GGM에서 불거진 대출금 조기 상환 논란은 지난 22일 사측을 규탄하는 노조와 이를 저지하는 사측 직원 간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비화했다.
사측은 '노조 파업'을 이유로 채권 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조기 상환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채권 은행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노조는 사측이 노조 탄압을 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공장에서 집회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면서 일부 직원과 조합원이 다치기도 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은 광주 광산구와 함평권 월야면 경계에 있어 함평경찰서에 고발장이 제출됐다.
노조도 시위를 가로막은 사측의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다음 달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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