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발령 이후 2주 만에 상향…물금매리지점 경계 단계 유지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은 28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 사이 낙동강 칠서지점에 발령된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14일 관심 단계 발령 이후 약 2주 만이다.
칠서지점은 녹조 원인이 되는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지난 18일 ㎖당 1만3천80개, 지난 25일 2만9천369개로 집계됐다.
수온은 지난 18일 30.9도, 지난 25일 32도를 기록했다.
상수원 구간 기준 총 3단계로 발령되는 조류경보제는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2회 연속 ㎖당 1천개를 넘어설 경우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를 넘어서면 '대발생' 경보가 내려진다.
이미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진 물금매리지점은 지난 25일 ㎖당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8만6천64개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측정된 1만1천802개와 비교했을 때 최근 수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낙동강청은 계속된 폭염으로 낙동강 유역에 유해 남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녹조 현상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낙동강청은 이번 칠서지점 조류경보 경계 단계 격상을 관계기관에 전파했다.
또 낙동강 유역에서 낚시·수영 등 레저활동과 어패류 어획·섭취를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오염원 배출·처리시설 약 170곳을 지속해 점검한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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