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지방환경청은 28일 오후 3시를 기해 옥정호 칠보발전방류구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청이 지난 18일과 25일에 해당 지점의 유해 남조류를 측정한 결과 ㎖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각각 3천506개, 1천66개로 측정됐다.
조류경보제는 관심과 경계, 대발생 단계로 나뉘는데 관심은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천개 이상 1만개 미만일 경우 내려진다.
전북환경청은 장마 기간 내린 호우로 인해 질소(N)나 인(P) 같은 다량의 영양물질이 유입된 이후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늘어 급격히 조류가 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환경청은 물순환 장치 등 저감 장치를 설치하고 녹조 제거를 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호은 전북지방환경청장은 "당분간 더운 날씨가 예상되면서 조류 증식 역시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조류 발생에 대응하고 시민들이 먹는 물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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