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인가 쟁탈전 불붙은 증권가...‘빅3’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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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인가 쟁탈전 불붙은 증권가...‘빅3’ 총력전

투데이신문 2025-08-28 14:5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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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의도 증권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IMA(종합금융투자계좌) 인가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발행어음 사업 확장과 함께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만큼 대형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발행어음 인가를 보유한 ‘빅3’는 IMA 인가를 위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만 허용되는 업무로, 고객 예탁 자금을 기업금융 등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2017년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책의 일환으로 도입됐지만 구체적 규정 미비로 지금까지 사업자가 없었다.

종투사 제도는 증권사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신용공여(3조원), 발행어음(4조원), IMA(8조원) 순으로 업무 범위가 확대된다. 이 가운데 IMA는 사실상 ‘종합투자은행’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로 평가된다. 업계는 초기에 시장 선점 여부에 따라 ‘승자독식’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인가 신청을 가장 먼저 마쳤다. 지난달 26일, 모회사 한국금융지주는 9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번 증자로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10조5216억원이었으며, 증자분 9000억원과 올해 하반기 예상 순이익 6000억원을 감안하면 연말에는 12조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IMA 인가를 신청했다. 발행어음 점유율 확대를 통해 IMA와의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 또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구상에도 나서고 있다.

후발 주자인 NH투자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7월 말에는 IMA 사업 진출을 위해 최대주주 대상 6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AA+(한신평·나이스 기준)의 업계 최고 신용등급과 은행계열 지주 산하 증권사라는 지배구조 안정성을 갖춘 만큼 투자자들에게 원금 지급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IMA 상품으로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IMA를 운영할 사업자를 연내 지정할 계획이다. 인가 심사에서는 자기자본 요건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능력과 상품 구조의 안정성이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IMA가 허용되면 개인투자자는 단순 금리형 상품을 넘어 기업금융·대체투자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품 구상 단계에 있으며 어떤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시장 선점 여부가 갈릴 것”이라며 “대형사 모두 상품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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