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호남 지역을 순회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해 "(조국혁신당은) 경쟁보다는 앞으로 총선, 대선에서 어떤 길을 가야 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몇 석을 얻는다고 집권당이 되느냐"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소탐대실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다. 정당의 진로는 총선과 대선에서 이뤄진다"며 "과거 진보 정당이 광주 서구(19대 총선 통합진보당), 순천(2011년 4월 27일 재·보궐선거 민주노동당)에서 지역구 의석을 주웠지만 그다음에 다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가깝고 (심 전 대표를) 존경하지만 조 원장에게 심상정의 길을 가지 말라고 말씀드린다"며 "이념과 생각이 같으면 한집에서 살아야지, 왜 딴 집 살림을 하려고 하면서 호남에서 경쟁하려고 하는가"라고 했다.
조 원장이 박 의원의 자중 메시지에 "자숙하는 게 정치인 조국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데 대해서는 "이미 (조 원장에게) 진심으로 애정 어린 충고를 했고, 이젠 그분의 몫이니 그 이상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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