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다저스타디움서 역사적 시구...오타니와 만남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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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다저스타디움서 역사적 시구...오타니와 만남은 불발

이데일리 2025-08-28 13:15: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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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3·LAFC)이 이날은 익숙한 축구 유니폼과 축구공 대신 야구 유니폼을 입고 야구공을 힘껏 던졌다.

미국프로축구(MLS) LAFC의 손흥민이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홈경기에서 시구를 던지고 있다. 사진=AP PHOTO


미국프로축구(MLS) LAFC 소속의 손흥민이 LA 다저스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미국프로축구 LAFC의 손흥민이 LA 다저스 홈경기 시구를 마친 뒤 공을 받아준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손흥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홈 경기에서 힘찬 시구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세계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다 최근 MLS로 무대를 옮긴 손흥민은 소속팀 LAFC와 같은 연고지인 다저스 구단 초청을 받아 시구자로 나섰다.

경기 시작에 앞서 장내 아나운서는 손흥민의 화려한 경력을 자세히 전한 뒤 힘찬 목소리로 “LA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쏘니!”라고 소개했다.

다저스 파란색 모자에 흰색 유니폼 상의를 입고 청바지 차림으로 마운드에 오른 손흥민은 야구선수처럼 자연스러운 투구폼으로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정확히 집어넣었다.

이날 손흥민의 시구는 다저스 왼손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받았다. 스넬의 등번호는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같은 7번이다. 손흥민은 시구를 마친 뒤 공을 받아준 스넬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스넬은 “난 글러브를 조금도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며 “완벽한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이에 손흥민은 “네가 날 편안하게 해준 덕분이다”고 화답했다.

MLB닷컴 공식 SNS는 손흥민의 시구 영상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축구 슈퍼스타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 역시 “손흥민이 대단한 시구를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시구를 마친 뒤 두 손을 높이 흔들며 팬들에게 인사한 손흥민은 이어 홈플레이트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다저스 야구를 시작할 시간”(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이라고 크게 외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후 관중석으로 이동해 VIP 석에서 경기를 계속 관람했다.

손흥민은 이날 시구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다저스 스타 선수 중 한 명인 프레디 프리먼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여 전인 오후 4시 20분께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다저스 구단 관계자들이 취재진 접근을 철저히 통제한 가운데 손흥민은 클럽하우스에서 다저스 감독,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고 실내훈련장에서 타격도 체험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는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베테랑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손흥민과 악수하며 정확한 발음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자, 손흥민도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화답했다. 그 모습에 주변 선수들은 큰 웃음을 쏟아냈다.

다만 다저스의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역사적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나오는 만큼 경기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도 현재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중이라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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