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양식품 주가가 160만 원을 돌파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양식품의 주가가 160만 원을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8일 오후 12시 38분을 기준으로 1,60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 주가는 이달 26일경 150만 원을 뛰어넘더니 사흘 만에 160만 원을 넘어섰다. 올해 5월에도 삼양식품 주가는 100만 원을 넘어서며 이른바 '황제주'로 등극한 바 있다. 삼양식품 주가 상승세 뒷 배경에는 바로 세계적인 불닭볶음면 열풍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인기가 삼양식품의 성장을 뒷받침하며 투자자들이 꾸준한 매수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민연금은 최근 보유 지분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고 지분을 약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식품, 영화 '케데헌' 흥행도 호재로 작용... 주가 얼마나 오를까
해외에서는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 측은 밀양 제2공장을 예상보다 빠르게 가동해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 같은 삼양식품의 행보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28일 삼양식품의 주가는 장중 164만 원대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022년 10월까지만 해도 삼양식품 주가는 10만 원을 밑돌았지만, 약 3년 만에 16배 이상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특히 올해 초와 비교해도 주가는 약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이러다 주가가 200만 원까지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실적이 우상향 하며 주가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액은 55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1%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34.22% 늘어난 1201억 원으로 집계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케데헌 열풍도 불닭소스 흥행에 한몫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인 '케데헌'에서는 협찬이나 간접광고 없이 불닭소스를 활용한 매운맛 챌린지나 컵라면 등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케데헌은 지난 27일 기준 누적 시청 수 2억 3600만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자연스럽게 삼양식품의 대표 상품 광고까지 이어지게 된 셈이다.
최근 삼양식품은 판다익스프레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활동 반경도 점차적으로 넓히고 있다. 삼양식품과 판다익스프레스가 함께 협업해 출시한 '다이너마이트 스위트 앤 샤워 치킨'은 미국 내 일부 판다익스프레스 매장에서 10월 7일까지 한정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내년 1분기 삼양식품 영업이익 급증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85만 원으로 상향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2027년 초 중국 신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기에 밸류에이션 상승 동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