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유해물질이 성장하는 어린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장기간 추적하는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이 10주년을 맞았다.
환경부는 29∼30일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원에서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 시작한 이 사업은 유해물질 등 환경유해인자가 아동 성장·발달·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시작됐으며 203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생활환경 변화, 특히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어린이에게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 비만 등 대사성 질환,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장애 등 신경 행동장애 질환이 급증한 점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다.
조사 대상은 2015∼2021년 모집한 임신부 7만명과 이들이 낳은 아이다.
조사 결과는 환경유해인자의 영향을 줄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작년 임신부 5천명의 소변과 혈액 내 유해물질 농도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임신부용 생활 속 환경보건 실천 안내서'가 개발됐다. 앞으로 영유아기, 학령전기, 학령기 맞춤 안내서가 추가로 제작될 예정이다.
29일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사업 참여 아동에게 감사장이 수여되며 사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토론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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