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제이든 산초가 AS 로마의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행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는 27일(한국시간) “경제적 문제, 수수료 문제는 없다. 에이전트나 중개인과 아무 관련이 없다. 산초가 로마에 답하지 않은 이유는 모두 사랑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 자원이다.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 등을 거치며 유럽 정상급 윙어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으나 활약이 저조했다. 심지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까지 생겼다.
산초는 산초는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하며 돌파구를 찾았지만 크게 성과가 없었다. 지난 시즌엔 첼시로 임대를 떠났으나 마찬가지였다. 맨유는 산초를 전력 외 자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산초는 여러 팀과 연결됐으나 전부 무산됐다. 영국 ‘TBR 풋볼’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산초는 자신의 조건으로만 이적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우리는 그가 첼시 이적을 놓고 급여 삭감을 거부하는 걸 봤다. 비슷한 이유로 나폴리 이적 기회도 놓쳤다”라고 밝혔다.
최근엔 로마가 산초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일각에선 이미 맨유와 이적료 합의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마 단장 프레드릭 마사라는 “산초는 모든 강팀과 연결된 뛰어난 선수다. 그러나 협상을 이어갈 조건이나 동기는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산초 영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가제타’에 따르면 산초는 실제로 로마행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매체는 “로마는 며칠째 산초의 최종적인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산초의 서명만 남은 상황이었다. 이적료 2,300만 유로(약 372억 원), 연봉 600만 유로(97억 원)의 5년 계약, 에이전트 수수료까지 있었다. 그러나 산초는 시간을 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유가 있었다. 여자친구 때문이다. 매체는 “산초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건 미국 유명 래퍼 사위티와 관계다. 최근 산초는 한 달에 최소 세 번은 사위티가 공연하는 미국 여러 도시로 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사랑은 산초의 모든 확신을 흔들었다. 그는 도르트문트 시절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열망이 없다. 오히려 산초는 자신의 유럽 커리어를 크게 앞당겨 마무리하며 미국으로 건너갈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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