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관세 협상의 일본 측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정·재생상이 28일 예정돼 있던 방미 일정을 취소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이날 "실무 차원에서 조율해야 할 사안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협의를 당분간 실무선에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카자와 재생상의 차기 방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그는 28일부터 30일까지 10번째 방미 일정을 소화하며 일본의 5500억달러(약 764조원) 규모 대미 투자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미일 공동문서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앞서 미일 양국은 지난달 미국이 자동차 관세와 상호관세를 각각 15%로 인하하는 대신 일본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상호관세 부담 완화를 위한 특례 조치나 자동차 관세 인하는 대통령령에 담기지 않아 이 조치들이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본 측은 이번 방미에서 투자 계획을 문서화하는 대가로 관세 인하에 관한 대통령령을 발령받는 방침이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공동문서 작성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문서화 과정에서 미국이 새로운 요구를 제기하거나 양측의 이견이 표면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일본 측은 공동문서를 법적으로 강한 구속력이 없는 형태로 작성하는 방향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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