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MLS 가장 이상적인 스타 ‘메시보다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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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MLS 가장 이상적인 스타 ‘메시보다 손흥민’

풋볼리스트 2025-08-28 10:5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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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미국 유력지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는 리오넬 메시보다 손흥민같은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손흥민은 MLS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이상적인 스타 영입 모델이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메시의 MLS 존재감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미국 땅에서 축구 인생 3막을 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거쳐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올여름 유럽 무대를 떠나 MLS 도전을 선택했다. 로스앤젤레스FC(LAFC)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0억 원)에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이적의 파급 효과는 대단했다. 영입 발표 직후 LAFC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수는 두배 이상 급등했다. LAFC에 따르면 올 8월 초에만 구단 관련 콘텐츠 조회 수가 339억 8천만 회(594% 증가)에 달했고 언론 보도량도 289% 증가했다. LAFC는 “손흥민 이전에 있던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과 비교해도 5배 더 큰 글로벌 파급력”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적인 영향력도 뚜렷했다. LAFC 현지 팬 인터뷰에 따르면 LA 시내에는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LAFC 서포터즈 회원 수도 급증하고 있으며 LA 관련 SNS 영상 속에서는 손흥민 관련 콘텐츠가 차고 넘치는 상황이다. 손흥민 한 명이 LA의 도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포브스’는 이러한 사례를 미뤄보아 손흥민을 MLS가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스타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비교 대상은 다름 아닌 메시였다. 물론 메시처럼 세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도 리그의 가치에 큰 기여를 하지만, 손흥민처럼 미디어 친화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스타들이 MLS의 성장에는 더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손흥민의 주목을 즐기는 태도를 조명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MLS 합류 3주 만에 메시가 2년간 한 시즌 평균적으로 소화한 인터뷰 횟수를 넘어섰다. 손흥민은 구단과 리그가 주관하는 다양한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했고, MLS 시즌 패스 경기 후 인터뷰를 이미 두 차례 소화했으며, 데뷔전 후에는 기자들과 공동 인터뷰에도 참여했다. 실제로 MLS 선수들은 ‘애플 TV’와 인터뷰를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콘텐츠 제작에 15분가량 시간을 내줘야하는 의무가 있지만, 메시는 이 규정에서 면제됐다.

물론 메시와 손흥민 축구계 영향력을 직접 비교하는 건 무리다. 메시가 가진 스포츠 외적 가치가 워낙 크다 보니 단순히 많은 인터뷰와 행사를 소화하는 것만으로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MLS 입장에서는 리그 스타 선수들을 마케팅에 적극 가담시키길 원하는 건 당연하다. 이러한 모델로 메시보다 미디어에 친숙한 손흥민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손흥민은 구단의 얼굴이 되는 것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시각적으로도 뚜렷하다. 경기와 훈련 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경험이 적은 동료들에게 조언을 전하는 등 그는 토트넘홋스퍼에서보다 훨씬 더 팀의 중심 인물이 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 메시가 이런 역할을 회피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메시에게는 이런 일이 다소 의무적으로 비칠 때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가진 타고난 ‘스타성’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에도 구단 콘텐츠에 자주 등장했으며, 구단 SNS 담당자 안나와 케미가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반면 포브스가 손흥민 비교군으로 내세운 메시는 손흥민과 정반대되는 성향이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메시는 평소 미디어에 친숙하지 않은 선수로 유명하다. 스포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유럽 스포츠와 달리 스포츠를 통한 부가 가치에도 진심인 미국이기에 관심을 즐기는 손흥민의 성향이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포브스는 “향후 MLS 구단들이 비슷한 스타 영입을 고려할 때, 손흥민처럼 적극적으로 팀과 리그 문화에 녹아들며 대중적 역할을 기꺼이 수용하는 성향을 가진 선수를 찾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을 통해 MLS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설명했다.

이어 “메시는 워낙 압도적인 슈퍼스타다. 유럽에서 긴 커리어를 마친 스타들이 MLS를 찾는 이유는 더 평범하고 익명에 가까운 삶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처럼 새로운 문화와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리그가 제공하는 모든 가능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스타들이 더 많아질수록, MLS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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