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방송사 NBC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생방송 무대에서 로봇개(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텀블링(공중제비) 등 안무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일반인들이 출연해 노래나 춤, 마술, 성대모사 등을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1차 예선 단계를 통과한 참가자는 본선 생방송 공연을 펼치고, 시청자 투표를 통해 매주 준결승에 진출할 3개 팀이 선발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 5대는 지난 6월 프로그램 예선에서 퀸의 '돈 스탑 미 나우' 노래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고, 심사위원 4명의 만장일치를 받았다.
26일(현지시각) 진행된 본선 공연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털 달린 강아지 로봇 '스파클'이 마키 마크의 '굿 바이브레이션' 음악에 맞춰 쓰러졌던 스팟을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시작했다.
이어 스팟 5대가 빠른 노래에 맞춰 군무를 선보였고, 다른 스팟 1대가 등장해 연속 3회 백 텀블링을 하며 무대가 마무리됐다.
공연 종료 후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는 "방금 보여준 3단 연속 백 텀블링은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기술로 굉장히 구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 심사위원은 "기술을 활용해 이제껏 보지 못한 훌륭한 무대를 연출했고, 모든 사람이 로봇 한 대씩 가지도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팟의 준결승 진출 여부는 시청자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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