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리스크로 가이던스에서 중국 판매 실적을 제외한 엔비디아가 중국 전용 블랙웰 칩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성능을 축소한 중국용 블랙웰 칩 공급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해 중국 시장 규모를 약 500억 달러(약 69조5050억원)로 추산했다. 그는 중국을 세계 2위 AI(인공지능) 시장으로 지목하며 "앞으로 매년 5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기술 기업들이 AI 경쟁을 주도하고 글로벌 표준을 만들 수 있도록 중국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지난 7~8월 백악관을 직접 찾아 중국용 AI 반도체 H20 칩의 수출 허가를 협상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내 H20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자국 빅테크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칩 H20 구매 자제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2분기 중국에 H20을 판매하지 않았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467억4000만 달러(약 6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신 1억8000만 달러(약 2503억원) 규모의 H20 재고를 중국 외 시장에 공급해 약 6억5000만 달러(약 9037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05 달러로, 시장 예상치(1.01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40억 달러로 제시했다. 여기에는 H20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20~50억 달러(약 2조7800억~6조9500억원) 규모의 H20 추가 판매가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냈음에도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중국 시장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작용한 결과다. 앞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을 160억 달러(약 22조원), 내년에는 560억 달러(약 78조원)까지 예상했었다.
황 CEO는 "지난해 AI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AI 인프라 지출이 10년 말까지 3조~4조 달러(약 4171조~556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이 구축의 시작 단계"라고 덧붙였다.
RAND 연구소의 레너트 하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용 블랙웰 칩 판매 가능성을 언급하며 "만약 이 칩이 승인된다면 엄청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생산할 수 있는 어떤 칩보다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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