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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28일 오전 9시 28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관해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다만 김 여사가 구속 후 줄곧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어 유의미한 답변을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마무리한 뒤 김 여사를 오는 29일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관련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된 바 있다.
이날 오전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고가의 금품을 선물한 서희건설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자택과 서성빈 드론돔 대표의 주거지 및 드론돔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앞서 서희건설(035890) 측 이봉관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 6000만원대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김건희 씨에게 전달하고, 한 달 뒤엔 3000만원 상당의 ‘티파니’ 브로치와 2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귀걸이도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자수서에는 또한 이 회장이 선물을 전달하면서 사위 박성근 전 검사 관련 인사 청탁을 했던 내용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나토 순방 직전인 2022년 6월 초 박 전 검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서희건설 측이 사위 인사의 대가로 목걸이를 제공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서성빈 대표는 김 여사에 350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했다. 해당 시계는 김건희 씨 오빠 장모 집에서 발견됐다. 서씨는 본인이 거절하긴 했지만 김건희 씨로부터 대통령실 홍보 업무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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