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스테이블코인 수요처 발굴…비이자이익 해법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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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스테이블코인 수요처 발굴…비이자이익 해법 될까

직썰 2025-08-28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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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으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요처 발굴을 위한  싦험을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으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요처 발굴을 위한  싦험을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

[직썰 / 손성은 기자] 은행권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수요처 확보에 나섰다. 포문은 NH농협은행이 열었다. 해외 K-팝 팬을 대상으로 K-콘텐츠 실물자산 기반 증권형토큰(STO)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정산하는 실험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시도가 성과를 낸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은행 수익 다각화 모델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STO 결합 실험

NH농협은행은 현재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STO를 연계한 융합 사업모델 검증에 착수했다. 해외 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K-팝 저작권 STO를 구매하는 시나리오를 설계, 환율 리스크 없는 실시간 결제·정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실험한다. 핵심은 ‘수요처 확보’다.

최근 디지털자산 법제화가 가속화되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러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안착 여부는 실사용 사례 발굴에 달려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제도화가 완료돼도 수요가 없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은행권, 절실한 비이자이익 확대

수요처 발굴은 곧 은행의 비이자이익 확대와 직결된다. 정부가 상생 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압박하면서 은행들은 전통적인 이자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수익원은 좀처럼 뚜렷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은행의 STO 연계 실험은 의미가 크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K-팝 저작권 STO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제·정산 수수료는 은행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험이 다른 은행들의 참여를 촉발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요처 발굴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이 구체적 수익 모델을 제시하면 후발 은행들의 시도가 다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도화·안정성 확보가 관건

다만 제도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과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수요 창출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가치 안정성과 보안성이 담보돼야 실사용 유인이 생기고, 발행 기관 역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비이자이익 확대라는 절실한 과제를 앞둔 은행권은 갈림길에 서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수익 다각화의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수요처 발굴’과 ‘제도화’라는 두 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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