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돌봄 현장 개선 노력 인정
CCTV와 Vision AI 행동인식 기술 조합
[포인트경제] SK텔레콤은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관하는 ‘ICT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AI 기반 행동인식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가 AI 미래혁신 분과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 수반되는 큰 상이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ICT어워드 코리아’는 국내에서 제작·제공된 ICT 서비스 가운데 우수한 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는 앱·웹사이트, 디지털 경험혁신, 디지털 기술혁신, 디지털 프로모션, 디지털 콘텐츠&캠페인, AI 미래혁신 등 6개 분야에서 총 56건이 수상했다.
수상작 ‘케어비아’는 SK텔레콤의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주요 도전적 행동 9종(자해, 타해, 쓰러짐, 배회 등)을 실시간 자동 인식한다. 개인별 행동 데이터를 분석·통계화해 전문가가 중재 계획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고가 장비 없이도 돌봄 시설에 AI 기반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으며, 돌봄 대상과 돌봄 인력 모두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는 실질적 혁신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AI 기반 행동인식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 전국 적용 현황 /SKT 뉴스룸 갈무리
발달장애인 중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이들은 충분한 언어 소통이 어려워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행동중재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케어비아’는 CCTV 인프라에 탑재된 초경량 AI 모델과 얼굴·의상 인식 기술을 결합해 현장 중심의 정밀한 행동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기록 작업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90% 단축하고 돌봄 서비스의 연속성과 품질을 높였다.
‘케어비아’는 2024년 9월 출시 이후 원격 도전행동 중재와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 돌봄 정보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서울, 대전, 대구, 경기 등 전국 12개 발달장애인 돌봄 시설에 도입돼 CCTV 영상에서 AI가 도전적 행동을 자동 인식, 기록, 통계화한다. 원격 행동중재 전문가는 이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인별 맞춤 돌봄 방안을 가이드한다.
AI 기반 행동인식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 설명 /SKT 뉴스룸 갈무리
돌봄 현장에서는 자해 등 도전 행동이 감소하거나 대응 방법을 새롭게 습득했으며, 발달장애인이 보내는 사전 징후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SK텔레콤은 ‘케어비아’를 돌봄 서비스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국내외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병원, 특수학교, 노인돌봄, 어린이집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양승지 SK텔레콤 Vision Lab장은 “비전 AI 기술을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 현장의 오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ICT 기반 사회안전망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와 돌봄 현장 인력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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