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27일 서울특별시, 서울시립대와 함께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해커톤 주제는 '생활이동 데이터로 살기 좋은 수도권을 디자인하라'였다. 대회는 생활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도권의 다양한 도시 문제 해결책을 발굴하고, 인공지능(AI)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총 88개팀이 참여했으며, 본선에는 학생부와 일반부 각 8개팀이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KT가 제공한 생활이동 데이터는 국네에서 처음 수도구너 전체를 250m 격자와 20분 단위로 집계한 정밀 데이터다. 이 데이터는 출근·등교·쇼핑·관광 등 7가지 이동 목적과 지하철·버스·차량·항공 등 8가지 이동 수단, 성별·연령대별 세분화 분석을 할 수 있다.
교통 사각지대 해소, 직행버스 신설, 환승센터 입지 선정 등 도시정책 수립이나 주거·의료·상권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다.
이번 대회 결과 총 6개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소상인싸팀의 '생활이동 데이터 및 정형·비정형 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심층 상권분석 거대언어모델(LLM) 챗봇'이 수상했다.
학생부 최우수상은 민심쏭쏭팀으로 '청년 행복지수 기반 임대주택 최적 입지 제안'이 차지했으며, 청년 주거 안정과 맞춤형 정책 솔루션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연령대별 서울시 보행일상권 계획 검토, 수도권 생활이동 기반 사회간접자본(SOC) 수요·공급 진단, 고령자 이동불편구역 분석, 노년층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안 등이 우수작으로 꼽혔다.
상금 규모는 총 1000만원이다. 일부 아이디어는 실제 정책에 반영되고 사업화까지 검토될 예정이다.
김영결 KT 서비스프로덕트(Product)본부장(상무)은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교통, 주거, 의료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 해결의 핵심 자산"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를 확장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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