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16세 연하 배우 오채이에게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자고 고백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브 - 신랑수업'에선 장우혁이 오채이와 세 번째 데이트에 나섰다.
이날 장우혁은 오채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 같은 팀 멤버인 문희준에게 전화해 조언을 구했다. 장우혁은 "썸타고 있는 분이 있는데 오늘 그분을 만난다"며 "이분의 조카를 같이 만나는데 문희준 아들) 희우랑 동갑이다. 3살 남자아이"라고 말했다.
문희준은 "아들들은 몸으로 놀아줘야 한다"며 "힘든 티를 내면 안 된다. '저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구나'를 아이들은 금방 느낀다. 놀아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 오늘 얘랑 재밌게 놀 거야'라고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데이트하는 분 입장에서는 약간의 테스트일 수 있을 거 같다. '아이랑 이렇게 잘 지내는구나' 하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지 않냐. 호감도가 올라갈 수 있으니 오늘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상대와) 결혼 생각을 하고 있냐"고 물었고 장우혁은 "네 유튜브를 보면서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희율이가 너무 사랑스럽더라. '어떻게 저럴까'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너랑 술 먹으면서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너의 DNA로 낳은 아이를 기르고 싶지 않냐' 하지 않았냐"고 떠올렸고, 문희준은 "나 어릴 때랑 똑같다. 춤 안무를 혼자서 따더라. 내 DNA가 있다"며 뿌듯해했다.
이후 장우혁은 키즈카페를 찾아 오채이의 조카 이준이를 데리고 신나게 놀았다. 조카 육아에서 해방된 오채이는 "삼촌 최고다. 진짜 이모 살 것 같다"고 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승철은 "저게 더 미치는 거다. 못 쉰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장우혁은 오채이가 직접 싸온 도시락을 이준이와 함께 즐겼다. 그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남자라면 다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이준이에게 샌드위치를 먹여주며 "이모부"라고 부르게 했고, 오채이에게는 "여보"라고 부르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준이가 돌아간 뒤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장우혁은 "문희준 말대로 힘들지만은 않더라. 남는 게 있더라. 이준이가 너무 예쁘니까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오채이도 "언니랑 형부도 아이 재우고 나서는 꼭 한 캔이라도 마시더라. 오순도순 되게 보기 좋더라"고 맞장구쳤다.
장우혁은 "조카랑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 아들 같은 느낌도 들고 능수능란하게 아기를 다루는 모습을 보고 조금 반했다"고 고백했다. 장우혁의 돌직구에 심진화는 "타로에서 7월에 만나서 11월에 결혼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오채이는 "저는 연애만 하는 연애를 추구하지 않고 미래가 보여야 관계가 진전되는 스타일"이라고 했고, 장우혁은 "저도 진지한 사람이다.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인데 짧은 순간이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혹시 진지하게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있냐"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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