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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버스와 여의도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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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시가 오는 9월 18일부터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를 정식 운항한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출발해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을 거쳐 잠실까지 서울의 동서를 잇는 7개 선착장을 연결하며, 상행과 하행 노선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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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버스 마곡 선착장 (사진=서울관광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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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는 총 12척의 선박이 투입되며, 이 중 8척은 하이브리드, 4척은 전기추진 선박으로 구성됐다. 좌석은 199석 규모로, 내부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넓은 창문, 휠체어 공간, 화장실, 구명조끼, 간식 카페테리아 등을 갖췄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다. 요금은 일반 편도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월 5000원 추가 지불 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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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과 러너 (사진=서울관광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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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를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레저와 관광을 결합한 시설로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서울관광재단의 목표다. 특히 여의도~마곡 구간은 러닝 코스로 인기를 끌며, 여의나루역에 마련된 ‘러너 스테이션’과 연계해 달리기 후 수상버스를 타고 돌아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러너 스테이션은 탈의실, 보관함, 파우더룸 등 운동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 이용객도 편리하게 한강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선착장 인근에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를 설치했다. 선내에는 22대의 자전거 거치대도 마련돼 있다. 한강변을 따라 라이딩을 즐긴 뒤 그대로 자전거를 싣고 버스를 탈 수 있도록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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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버스와 남산야경 (사진=서울관광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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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코스로서의 매력도 있다. 해질녘부터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 가양대교, 성산대교, 한남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등 조명이 수놓은 다리 아래를 지나며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여의도에서 바라보는 국회의사당과 빌딩숲, 성수대교 인근에서 보이는 남산타워까지 다양한 조망 포인트가 여행객과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한, 선착장 건물에는 스타벅스, 테라로사 등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와 바이닐 한강 등 독특한 컨셉의 카페가 입점해 한강을 조망하며 음료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뚝섬 선착장에 위치한 바이닐 한강은 LP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강변의 낭만을 더한다. 여의도 선착장 인근 국회 사랑재 옆에 위치한 ‘강변서재’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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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버스 선착장 위치 정보 (사진=서울관광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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