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에 전립선암 치료 변화…"환자맞춤 앞당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방사성의약품에 전립선암 치료 변화…"환자맞춤 앞당겨"

모두서치 2025-08-28 08:06:59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방사성의약품 같은 정밀 진단기술과 표적치료제의 결합이 전립선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영훈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교수(대한핵의학회 회장)는 지난 27일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 듀켐바이오가 개최한 애널리스트·기관투자자 대상 '전립선암 치료·진단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교수에 따르면 노바티스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치료제 '플루빅토' 등장 후 전립선암 치료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플루빅토는 방사성 동위원소 루테튬(177Lu)이 전립선암에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인 PSMA에 결합함으로써 전립선암 세포에 치료용 방사선을 전달, 암세포를 사멸한다. 지난 해 5월 국내 허가됐다.

방사성의약품이란 치료 혹은 진단용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이 동위원소를 질병 부위로 옮기는 '물질'이 결합한 의약품을 말한다. 예컨대, 전립선암에 과발현되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펩타이드에 진단용 동위원소를 붙인다. 이 방사성의약품을 몸에 주입하면 암세포에 찾아간 동위원소가 빛을 내며 진단된다. 어떤 동위원소를 쓰느냐에 따라 치료용과 진단용으로 나뉜다.

유 교수는 "플루빅토는 6회 사이클에 치료비 2억원이 넘는 치료제이나, 투약하는 동안 질병 진행이 거의 없고 삶의 질이 좋아진다"며 "현재는 호르몬 치료 및 화학항암제에 모두 실패해야 플루빅토를 쓸 수 있는데 사용 시기를 앞당겨, 보다 이른 단계에서 쓴다면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루빅토 등장 후 방사성의약품 치료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 성장할 전망이라, 진단제 역시 유사하게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식약처 허가를 받은 PSMA 타깃 전립선암 진단제 '프로스타시크' 상용화를 준비 중인 듀켐바이오 같은 기업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으로 듀켐바이오가 올해 7월 국내 허가받은 '프로스타시크 주사액'(18F-플로투폴라스타트)가 있다. PSMA 표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방사성의약품이다. 브라코 그룹의 자회사(블루 어스 다이그노스틱스)가 개발해 지난 2023년 미국에서 승인받았고, 듀켐바이오가 국내 판권을 확보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허가를 통해 프로스타시크는 전립선 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PSA 수치 상승으로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 혹은 중등도 이상의 전이 위험을 가진 원발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보다 정밀한 병기 평가에 활용될 수 있게 됐다.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선 플루빅토 같은 PSMA 표적 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식별하기 위해 FDA 승인 PSMA PET 진단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프로스타시크는 PSMA PET 진단제다.

프로스타시크는 글로벌에서 사용되는 다른 PSMA 표적 방사성의약품 대비 편의성 등을 개선한 장점이 있다. 또 기존 68Ga 기반 진단제와 달리 방광 내 방사능 축적이 적어 골반 내 미세 병변까지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다. 뼈나 근육 등 다른 조직에 비특이적으로 섭취되는 경우도 적어, 척추나 늑골 등에 발생한 미세 전이 병변을 보다 높은 신뢰도로 감별할 수 있다.

듀켐바이오는 올해 4분기 말부터 프로스타시크의 상업 생산 및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프로스타시크는 FDA에서 허가된 국내 첫 PSMA 제품"이라며 "주입 후 짧은 대기시간(45~60분)과 촬영시간(20분)의 장점이 있다"며 "또 낮은 방광 흡수율과 낮은 비특이적 뼈섭취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19억 달러(약 2조6500억원)에서 2030년 65억 달러(약 9조원)로 연평균 19.2% 성장할 전망이다. 진단제 시장은 2023년 4억1300만 달러(약 5700억원)에서 2030년 14억8700만 달러(약 2조원)로 연평균 20.1% 성장할 전망이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