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AI 교육하자 조직 변화 시작...“실효성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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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AI 교육하자 조직 변화 시작...“실효성 증명됐다”

한스경제 2025-08-28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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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에서 진행된 ‘AI 활용 전문가 과정’ 수료식./팀스파르타
포스코그룹에서 진행된 ‘AI 활용 전문가 과정’ 수료식./팀스파르타

|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국내외 기업 현장에서 AI 교육이 조직 혁신의 촉매제로 자리잡고 있다. HRD(기업교육) 담당자들이 주도하는 AI 역량 내재화 교육은 단발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무 적용을 중심으로 구현되면서 곧바로 자동화(AX)와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삼성그룹 인력개발원 등 굴지의 기업들은 AI 교육을 전사 차원에서 도입했고 팀스파르타 등 전문 교육 파트너의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AI 기술을 업무 지원 도구에서 핵심 업무 역량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실제 현업 적용에 있다. 많은 직원들이 챗GPT, 코파일럿 등 ‘AI 툴’의 존재는 알고 있으나 어떻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막연하다.

이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이 바로 산업·직무 특화형 기업교육이다. 툴 사용법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실무 데이터를 활용해 과제를 해결하는 실습 중심 커리큘럼이 도입되면서 교육 후 즉시 자동화와 AI 기반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서 AI 기업교육을 제공하는 곳은 팀스파르타가 대표적이다. ‘실습 중심–산업 및 직무 맞춤–업무 연계’라는 3단 커리큘럼을 설계해 실제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로 기업 교육을 확산시키고 있다. 건설, 철강, 뷰티, HR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AI 교육을 집행하며 효과를 입증했다.

삼성그룹 인력개발원은 HR 조직 전체의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입문부터 리더급까지 직급별 맞춤 교육을 도입했다. 교육·조직문화, 채용·급여 보상, 인재 관리 등 HR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팀스파르타의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생들이 팀 단위로 실무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GPT 기반 솔루션을 구현하는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직무별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교육 설계와 실무 중심 프로젝트 진행이 조직 전체의 업무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호평했다.

철강업계는 대규모 설비 및 프로세스 자동화에 AI 적용 수요가 특히 크다. 포스코그룹이 대표 사례다. 포스코그룹은 실무자 50명을 대상으로 4주간 'AI 활용 전문가 과정'을 진행했다. 기술계와 사무계로 나눈 트랙별 맞춤 교육과 프로젝트를 수행, 수강생 각자가 자사 업무 데이터를 활용한 AI 프로젝트를 완수했으며 일부 결과물은 실제 업무에 적용되기도 했다.

포스코 인재창조원 담당자는 "4주라는 장기 과정에서도 팀스파르타의 체계적인 교육 관리와 밀착 코칭이 참가자들의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영업·마케팅 직군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블렌디드 실무 프로젝트 기반 AI 교육을 도입했다. 비개발자 직원이 직접 뷰티 트렌드 데이터를 수집·요약하는 크롤러를 구현해 매일 100명에게 뉴스레터를 자동 발송하고 있으며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예측 모델도 조직 내 공유되고 있다. 기존 하루 넘게 걸리던 리포트 작성을 10분 내로 끝낼 수 있게 되면서 AI의 생산성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한 건설사는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110회차에 걸쳐 팀스파르타의 AI 교육을 도입했다. 프롬프트 작성, 문서 자동화, 엑셀 데이터 분석, 시각화 등 실무 밀착형 커리큘럼이 운영됐으며 전 회차에 걸쳐 일관되게 높은 만족도를 유지해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실무자 4.66점, 직책자 4.70점에 달했다. 총 7명의 강사가 참여한 대규모 교육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으로 양성된 전문 강사진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운영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산업별로 차이는 있지만 AI 기업교육은 반복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예측 모델링, 실시간 대응 의사결정 등에서 성과가 빠르게 확인되고 있다. 결국 기업교육의 초점은 ‘AI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 ‘AI로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 데 맞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3~5년 내에 기업별 AI 활용 격차가 곧 기업 경쟁력 격차로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미 일부 선도기업들이 교육 이후 빠른 실용화를 통해 성과를 내는 가운데 이른 대응을 하지 못한 기업들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서 밀려날 위험이 크다는 경고다.

전문가들은 AI 교육이 툴 도입에서 그치지 않고 ‘조직문화 혁신’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다수 기업이 교육 이후 부서 간 협업 방식까지 변화되는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한 기업 HRD 담당자는 “교육 이후 직원들이 스스로 AI를 활용해 부서 과제를 정의하고 공유하는 분위기가 생겼다”며 “효율화 차원을 넘어 데이터 기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순영 팀스파르타 기업교육사업 이사도 "교육은 결국 현업의 생산성 향상 수단이기에 AI 기업교육을 통해 고객사의 AX를 돕고자 하며 그 과정에서 HRD 담당자의 성과를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대규모 교육에서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도 현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어떻게 보장하느냐는 것”이라며 "직접 소유한 교안과 체계적인 강사 양성 시스템으로 다회차·다인원 교육에서도 일관되고 높은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는 “많은 기업들이 조직의 근본적 업무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맞춤형 AI 교육에 투자하는 거슨 최신 도구를 ‘잘 아는 인력’을 양성하는 게 아니라 곧바로 현업에 전이를 일으킬 수 있는 ‘AI 활용 DNA’를 조직에 심는 과정”이라며 “AI 역량 내재화를 선점한 기업일수록 이미 자동화와 혁신의 과실을 체감하고 있으며 이 격차는 앞으로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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