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현이 아쉬움을 만회했다.
김도현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무실점) 이후 53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날 김도현은 76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커브(25개)가 가장 많았으며, 체인지업(22개), 투심(15개), 직구(14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8km/h를 나타냈다.
김도현은 1회말에 이어 2회말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말 1사 1, 2루의 위기에서도 박성한과 최지훈을 각각 삼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도현은 4회말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2사 1, 2루에서 안상현에게 낫아웃 삼진을 끌어냈다. 5회말에는 고명준의 유격수 땅볼, 조형우의 유격수 땅볼, 박성한의 중견수 직선타로 이닝을 끝냈다.
김도현은 6회말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6회말 최지훈의 안타 이후 최정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2사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한유섬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비록 김도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위안을 삼았다. 이날 KIA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SSG를 4-2로 제압하면서 6연패를 끊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선발투수 김도현부터 멀티이닝을 책임진 전상현 등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다 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김도현은 "내 개인 성적보다는 연패를 끊는 게 더 간절했다. 오늘(27일)은 그래도 무실점 투구를 했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다"며 "경기 내용을 떠나서 팀이 연패를 끊어낸 것에 대해 더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도와준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도현은 "포수 김태군의 리드를 믿고 던졌던 것이 주효했고, 수비에서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더 자신 있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도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5경기에서 2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0.4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⅓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김도현은 "후반기 때 좋지 못했는데, 복기해 보니 몰리는 실투가 많았다. (직전 경기에서) 직구, 변화구가 좀 미흡했던 것 같다. 이전 경기보다 제구와 코너웍에 더 신경 쓰며 던졌다. 우선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많이 던지는 것보다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투구를 했다"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같은 걸 잘 만들기 위해 준비했고, 직구도 좀 더 강하게 구사하려고 했다. 투심도 좀 더 떨어트리기 위해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현은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연패 중에도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만큼 선수들도 더 힘내서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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