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자본 신종증권 발행…보험업계, 건전성 제고 새 해법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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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자본 신종증권 발행…보험업계, 건전성 제고 새 해법 가동

모두서치 2025-08-28 07:1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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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금융당국의 ‘기본자본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규제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의 건전성 관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보완자본 확충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기본자본 관리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다음달 1일 업계 최초로 7470억원 규모의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DB손보는 당초 5000억원의 증권 발행을 계획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조1970억원이 몰리며 유효수요인 747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은 1000억원당 약 1%포인트(p)의 킥스 비율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발행이 완료되면 DB손보의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87.2%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이 자본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만 이자 지급이 가능하고, 금리 인상 조항(스텝업)이 없어 재무여력이 충분한 대형사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중소형사의 경우 배당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유상증자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에 푸본현대생명은 대주주의 청약 절차를 거쳐 연내 7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NICE신용평가는 이번 증자로 푸본현대생명의 킥스 비율이 1분기 말 145.5%에서 217.4%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푸본현대의 1분기 말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마이너스 수준으로,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업계 전반적으로 자본 확충 노력은 IFRS17과 킥스 제도 도입 이후 계속돼 왔다.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이 후순위채 등 보완성 자본을 중심으로 이뤄져 자본의 질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상반기 대형 보험사들의 킥스 비율이 삼성화재(266.6%→274.5%), DB손해보험(204.7%→213.3%), 현대해상(159.4%→170.0%), 한화생명(154.1%→161%) 등으로 개선됐지만, 근본적인 자본 요건 강화보다는 후순위채 발행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처럼 계열사인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반영한 경우를 제외하면, 상반기 킥스 개선은 대부분 후순위채 발행 덕분"이라며 "기본자본 킥스 도입에 맞춰 단순한 차입 확대보다는 자산·부채 만기 구조를 맞추는 듀레이션 갭 관리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새 제도가 보험사들의 자본 여력과 건전성 지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특히 업계 전반에 급격한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같이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기본자본 킥스 관련 세부사항 뿐만 아니라 연착륙 방안도 함께 논의한 뒤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건전성 제도TF를 통해 할인율 등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같이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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