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주엽 기자] 손흥민으로 시선을 돌린 건 ‘신의 한 수’였다.
축구 콘텐츠 매체 ‘원더키드’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 사가를 재조명했다.
토트넘은 당초 사이두 베라히뇨를 영입하고자 했다. 매체는 “10년 전, 2014-15시즌 돌풍을 일으킨 베라히뇨는 웨스트브롬에서 프리미어리그(PL) 14골을 기록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토트넘은 여름 내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입찰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라고 물꼬를 텄다.
이처럼 베라히뇨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은 다른 후보군으로 시선을 돌렸다. 토트넘의 레이더망에 잡힌 선수는 다름 아닌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맹위를 펼치던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이어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으로 시선을 돌렸다. 오늘날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의 보도를 제시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당시 “토트넘의 베라히뇨에 대한 관심은 끝났다. 대신 손흥민을 위해 레버쿠젠과 대화 중이다”라고 소식을 타진했던 바 있다.
2015년 PL 무대에 합류한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로 거듭났다. 2024-25시즌까지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고, 특히 2021-22시즌에는 PL에서만 23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나아가 지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염원하던 트로피를 품에 안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모든 것을 이룬 손흥민은 올여름 새로운 도전에 착수했다. LAFC로 이적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에 입성한 것. 한편, 손흥민은 MLS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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