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락 소장품 '고려청자 연화문 봉황형 주자' 경매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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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락 소장품 '고려청자 연화문 봉황형 주자' 경매로 나와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8-28 03:27:59 신고

 봉황을 형상화한 고려청자인 '고려청자 양각 연꽃무늬 봉황모양 주자'가 경매로 나온다. 곡선형 목선, 활짝 펼친 날개, 장대한 꼬리를 통해 고려 도자의 정교한 조형미를 보여주며, 옅은 비취색 청자유와 세밀한 조각 수법은 고려 도자 기술의 정수를 증명한다. 단순한 기물이 아닌 천년 예술의 집약체로 평가되며, 소장 이력까지 더해져 경매가 뜨겁게 주목된다. 봉황은 상서로운 상상의 길조로 권위와 번영을 상징한다.대상의 형상을 본떠 만든 상형청자는 고려시대 도자공예의 예술성을 대표하는 자기로, 아름다운 비색 유약과 빼어난 조형성으로 고려시대 공예의 높은 기술적 성취와 독자적 미감을 보여주고 있어 한국 문화의 정수로 꼽힌다.

  이 작품은 중앙정보부장 이후락(1924~2009)이 생전에 소장했던 국보급 유물로, 소장 이력(provenance)과 예술적 가치가 동시에 강조된다. 1970년대 유신정권 시절, 권력의 한가운데 서 있던 인물 이후락(1924~2009). 냉혹한 정치공작으로 이름을 떨쳤던 그가 생전 애지중지하던 보물이 16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권력자의 이름 뒤에는 그가 생전 애호했던 또 다른 세계가 있었다. 이후락은 생전 고려·조선 도자기 명품을 다수 수집한 컬렉터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출품작은 그의 사후 한 사업가 컬렉터에게 넘어갔다가 다시 시장에 등장했다.

  828() 저녁 7, 서울 부암동 캐터옥션 전시장에서 열리는 '1회 한별아트페어 여여자연 如如自然' 라이브 경매가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한국 고유의 미감과 동시대 예술 철학을 융합한 새로운 감각의 장, 1회 한별아트페어 여여자연 如如自然미술전문 기획사 아떼라티(대표 이유주)와 캐터옥션(대표 황규성)이 공동 기획한 전시다.

 미술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경매는 한국 고미술의 상징성과 정치사의 서사가 결합한 상징적 장면이라며 응찰 경쟁이 치열할 경우 국내 도자기 최고가(70억 원) 경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경매 시작가는 40억 원으로, 경매 시장에서 수십억 원대 낙찰가가 기대되는 대표적 걸작으로 꼽힌다. 고미술품으로는 이례적인 고가 책정이다국립중앙박물관에도 동일 형식의 봉황 주자가 소장돼 있지만, 이번 경매품에는 박물관 소장품에 없는 연꽃 봉오리 뚜껑이 완전하게 보존돼 있어 희소성과 완전성에서 한 수 위로 평가된다.

 <1회 한별아트페어-여여자언>전시는··여백이라는 비가시적 개념을 네 개의 감각 공간으로 풀어내어, 관람자가 직접 감응하고 머무는 감각적 여정을 제안한다.

 이밖에 아소 이인성, 파란 배경의 자화상(1933), 이우환, 바람(1992), 장욱진, 풍경(1988),운보 김기창, 복덕방(1953), 고려 비색청자, 백자 달항아리, 책가도 병풍을 비롯해 피카소·달리·동몽매 등 해외 작가의 작품이 함께 출품돼,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예술이 한 자리에서 교차하는 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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