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부천 인터뷰] 위대한 도전 마친 이영민 부천 감독, “이제 다시 승격 전쟁에 집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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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부천 인터뷰] 위대한 도전 마친 이영민 부천 감독, “이제 다시 승격 전쟁에 집중해야죠”

스포츠동아 2025-08-28 01:3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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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부천 감독은 올해 부천을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시키며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부임 4년차인 올해까지 인상적인 경기력과 선수 육성을 보였음에도 가시적 성과가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다. 코리아컵에서 위대한 도전을 마친 현재 K리그1 승격 도전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위해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DB

이영민 부천 감독은 올해 부천을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시키며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부임 4년차인 올해까지 인상적인 경기력과 선수 육성을 보였음에도 가시적 성과가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다. 코리아컵에서 위대한 도전을 마친 현재 K리그1 승격 도전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위해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DB




“이제 다시 팬들과 약속(K리그1 승격 도전)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죠.”

이영민 부천FC 감독(52)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의미깊은 여정을 보냈지만 얼굴엔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팀 창단 최고성적인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고, K리그1 6위 광주FC를 탈락 위기까지 몰고 갔지만 대회를 해피엔딩으로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코리아컵을 뒤로하고 K리그1 승격 전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부천은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 대회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의형(전반 46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조성권(후반 10분)과 신창무(후반 35분)에게 잇달아 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20일 적지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0-2로 패한 탓에 종합 전적 2전패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아쉽게 결승에 닿지 못했지만 부천의 여정은 의미가 깊었다. 이날 2점차 열세를 안고도 일사불란한 전방압박과 공격전개로 광주를 몰아붙였다. 비록 후반에 2골을 내줘 패했을지언정 분위기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K리그2 4위 부천이 K리그1 6위 광주를 상대로 펼친 경기력은 그야말로 ‘졌잘싸(졌지만 잘싸웠다)’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수준이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은 내가 요구한 경기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다만 2점차 열세를 안고 뛰다보니 마음이 급한게 보였다”며 “하프타임때 선수들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말했지만 상황이 선수들을 조급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부천은 2021년 이 감독 선임 후 매년 전력 대비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K리그1 승격이나 코리아컵 우승 등 가시적 성과를 내진 못했다. 다른 구단 대비 낮은 예산과 이에 따른 선수층 구성의 어려움 등 현실적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사실 매년 큰 대회를 마치고 나면 ‘부천의 전력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예산과 선수층 등과 별개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더 큰 무대에 나설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나도 할 수 있고, 우리 선수들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큰 무대에 나서기 위한 방법은 K리그1 승격이다. K리그2에선 우승팀이 K리그1으로 직행하고, 2위팀이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3~5위팀의 경우 4위팀과 5위팀의 맞대결 승자가 3위팀과 맞붙는데, 이때 승자는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치른다. 4위 부천은 지금 기세를 이어가면 승격 가능성을 조금씩 높일 수 있다. 이 감독 역시 올해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삼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이 감독은 “이제 K리그2 3라운드 로빈이 시작한다. 3라운드 로빈에서 13경기 중 7승 이상을 거두면 5위 안에 무조건 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코리아컵도 끝났으니 K리그2 3라운드 로빈에 집중하겠다. 현재 8위권 팀들과도 승점차가 적은 상황이라 부지런히 격차를 벌려야한다”고 다짐했다.


부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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