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악을 소개하는 '소중한 창구'로 통하는 EBS '스페이스 공감'의 국내 인디음악 3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 '19:95-20:25 45개의 음(音)과 한 마디'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노들갤러리 2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995년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특별한 해다. 홍대 앞 라이브 클럽에서 펑크(punk)을 중심으로 한 인디음악이 태동했으며, 동시에 SM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K-팝이 첫걸음을 내디딘 해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인의 공감과 찬사를 이끌어내는 거대한 흐름으로 성장했다.
'스페이스 공감'은 인디음악 30년사에서 누구보다 먼저 길을 연 '파이오니어(Pioneer)'들을 조명하는 10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방송에 앞서 이번 시리즈의 프롤로그 격인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록, 힙합, 재즈, 전자음악 등 우리 대중음악을 다채롭게 만든 파이오니어들과 그들이 남긴 한마디를 조명한다. 음악평론가, 동료, 후배들의 시선을 통해 각 뮤지션이 우리 대중음악계에 가져온 변화를 살펴본다.
'스페이스 공감'은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마음에 와닿는 파이오니어들의 한마디를 따라가면서 나만의 음악 한 마디를 작곡해 보는 관객 참여 활동도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시장 내 상영관에서 2004년부터 올해년까지 '스페이스 공감'의 역대 인기 공연들을 대형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로 관람하며 공연 당시의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관람할 수 있는 '싱어롱 상영'도 준비돼 있다.
'스페이스 공감'은 또한 오는 9월7일 오후 6시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한국 인디음악 30주년 기념 공연 '위 아 파이오니어스(We are Pioneers)'를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세 팀의 파이오니어가 우리 대중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쥔 포크 듀오 '산만한시선'이 부드러운 기타 선율로 노들섬을 물들인다. 이어 30년간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여 온 베이시스트 겸 프로듀서 장영규가 이끄는 '이날치'가 신선한 리듬과 소리로 흥을 돋운다.
마지막으로 '산울림'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준 록의 전설 김창완이 결성한 '김창완밴드'가 멈추지 않는 록 스피릿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관람은 전석 무료다. 티켓은 오는 9월2일 오후 6시까지 노들섬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관객에게만 입장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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