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코리아컵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현대와 최초 우승에 도전하는 광주FC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27일 오후 7시 30분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2경기가 열렸다. 우연찮게도 두 경기 모두 원정팀이 홈팀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는 그림이 그려졌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 부천FC1995 경기는 광주의 2-1 승리로 끝났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광주는 1, 2차전 합계 4-1로 결승에 올랐다.
부천은 전반 추가시간 1분 갈레고의 중거리슛을 김경민이 잡아내려다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이의형이 밀어넣으며 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꿈꿨다. 하지만 광주가 후반 11분 정지훈의 크로스에 이은 조성권의 헤더로 부천의 희망을 꺼뜨렸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신창무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광주에 코리아컵 결승행을 선사했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전북과 강원FC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끝났다.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 때문에 전북이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강원은 전반 23분 김대원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구석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직전 장면에서 박호영의 반칙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그래도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모재현이 김태환에게 밀려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김대원이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북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감보아가 강원 수비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티아고가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9분에는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츄마시가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 득점은 츄마시의 전북 데뷔골이었다.
이번 코리아컵에서 광주는 창단 이후 최초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6회 우승을 차지해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 팀에 도전하는 동시에 리그와 더블도 노린다.
2025 코리아컵 결승은 오는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코리아컵 결승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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